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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호칭 물어 '2차가해' 논란 MBC,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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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16 03:00 조회1,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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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과 '피해자' 중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하느냐"는 질문을 입사 시험문제로 냈던 MBC가 논란 끝에 사과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장진영 기자

MBC는 14일 입장문을 내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출제 취지는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시사 현안에 대한 관심과 사건 전후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보기 위함이었다"면서도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 인지 감수성을 재점검하겠다"고 적었다.  
 
MBC는 후속 조치로 "이번 논술 문제를 채점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기존 논술 시험에 응시한 취재·영상 기자에 한해 새로 논술 문제를 내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13일 취재기자 부문 입사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로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라는 취지의 문제를 냈다.  
 
해당 문제를 두고 응시생들은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도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박원순 시장 사건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도 이날 오전 KBS1라디오(97.3㎒)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험 문제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피해자는 이 상황에 대해 '참 잔인하다'고 표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MBC노동조합도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커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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