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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데뷔 20주년 '아시아의 별' 보아 '"아직 아기…30주년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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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01 02:00 조회1,0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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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연 가수 보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나 자신에게 고맙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독하게 잘 해나가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지난날을 떠올리던 가수 보아(34)의 눈가가 잠시 촉촉해졌다. 

2000년 만 13세로 가요계 데뷔
K팝 최초로 일본 오리콘 1위 돌풍
1일 정규앨범 10집 'Better' 발표
"30주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아시아의 별'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일 정규앨범 10집 발표를 겸해 열린 데뷔 20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보아는 지난 20년을 회고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20주년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나도 어색하다. 20주년이라는 말 자체가 거창한 말이라서 실감이 안 난다"며 "댄서 중에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친구들이 들어왔을 때 '내가 오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서야 무대에서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조절을 잘해야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아의 10집 앨범 'Better'의 자켓 사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보아는 만 13세였던 2000년 8월 'ID: peace B'로 데뷔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어린 나이에 솔로로 데뷔했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도 잠시. 이후 보아는 정상급 가수들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최초, 최다 등의 수식어로 설명이 가능한 가요계의 역사로 자리잡았다. 2000년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데뷔 2년만인 2002년, 2집 앨범 ‘NO.1’으로 ‘SBS 가요대전’을 통해 사상 최연소 나이로 가요대상을 거머쥐었다.  
 

2003 이라크 난민 어린이 돕기 자유콘서트에서 공연 중인 보아. [중앙포토]

그는 자신을 직접 캐스팅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수만 회장이) 20주년에 대해 딱히 해준 말씀은 없다. '벌써 20년이니? 오래됐구나' 정도였다"며 "조력자로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항상 이렇게 음악에 대한 소통을 나누며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년의 활동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넘버 원'(No.1)과 '온리 원(Only One) '걸스 온 탑'(Girls On Top)을, 기억에 남는 무대로 데뷔 13년만인 2015년 여성 아이돌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콘서트를 꼽았다. 
 

1일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연 가수 보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보아에게 '아시아의 별'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가져다준 것은 해외 활동이다.  
 
2002년 일본 1집 앨범 ‘Listen to my Heart’로 한국 가수 최초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03년 일본 2집 앨범 ‘Valenti’는 발매 당일 1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만 1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7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보아는 일본에서 정상급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NHK ‘홍백가합전’에 6년(2002~2007)간 출전했고, 일본 레코드 대상 3년 연속 ‘금상’ 수상(2002~2004) 등 활약을 이어가며 K팝이 일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이런 보아의 행보는 이후 K팝 후발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주최 만찬이 열린 외무대신 공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가수 보아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위원은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후보 지명에 이르기까지 최근 K팝의 세계화에 있어 그 본격적인 출발점이 보아였다"며 "국외 시장 특히 일본을 타깃으로 춤, 노래, 언어에 이르기까지 완벽에 가깝게 트레이닝시킨 가수를 현지 시장에서 활동케 한 첫 번째 사례이자 한류 1.0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보아는 최근 블랙핑크나 BTS 등의 해외 활약에 대한 인상을 묻자 "요즘 후배들의 활동은 내가 상상할 수 없던 영역이다.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게도 내가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봐주는 분들의 숫자가 달라졌기 때문에 나도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음악을 낼지를 심도 있게 고민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30주년'을 말했다. 그는 "나훈아 선생님 무대를 보고 반성했다. 20년은 아기더라"며 "목표는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30주년은 맞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보자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10년, 20년이 기다려지고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아의 10집 앨범 'Better'의 자켓 사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보아는 이날 오후 정규 10집 'Better'를 발표한다.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Better’는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영국 가수 AWA(아와)의 ‘Like I Do’(라이크 아이 두)를 재해석했다. 데뷔곡부터 손발을 맞춰 온 유영진 SM 이사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보아는 "타이틀곡을 만들 때처럼 유 이사님(유영진), 이수만 선생님과 함께 지지고 볶으며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선생님과 나는 '톰과 제리' 같은 관계다. 이렇게 3명이 모여 다시 '으쌰으쌰'한 것이 감사하고,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앨범이다"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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