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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철인왕후’ 걸크러시 설인아 “승마·국궁 익혀…여전사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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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2-16 02:00 조회1,2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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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철인왕후’에서 후궁 조화진 역을 맡은 배우 설인아. [사진 위엔터테인먼트]

극 초반 역사 왜곡 논란을 불렀던 tvN ‘철인왕후’가 14일 시청률 17.4%로 종영했다. 조선 철종(김정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사극이 논란을 딛고 4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로 올라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채로운 캐릭터들 덕분. 대한민국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저 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중전 김소용(신혜선), 힘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갖은 정성을 기울이는 순원왕후(배종옥), 일찍이 남편과 아들을 잃고 미신에 심취하는 조대비(조연희) 등이다. 특히 중전과 후궁 조화진(설인아)이 손을 잡고 철종을 돕는 모습이 후반부에 돋보였다. 경쟁 가문에서 태어나 서로 시샘하고 의심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공동 목표 아래 힘을 합치는 과정이 시청자의 응원을 끌었다.
 

캐릭터 열전 속 후궁 조화진 역 호평
“시청자에게는 악역, 내게는 일편단심
불안한 마음 느껴져 더 섬세하게 표현
사극 톤부터 서예·승마·국궁까지 익혀”

중전 김소용(신혜선)의 손을 꼭 잡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 tvN]

놀란 철종(김정현)을 부축하는 모습. [사진 tvN]

종영 전 서면으로 만난 배우 설인아(25)는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철인왕후’를 택하게 됐다”며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조화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철종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짜 김소용’ 행세를 했던 조화진에 대해 “시청자분들에게는 악역이었을지 몰라도 일편단심 철종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캐릭터”라고 말했다. 조대비의 계략 때문에 나인 오월이(김주영)의 죽음을 중전 소행으로 여겼던 그는 훗날 자신이 또다시 철종의 걸림돌이 될까 두려워 자진해서 폐위를 청하고 물러나는 등 후반부로 갈수록 ‘걸크러시’의 면모를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역시 영평군(유민규)을 향해 “그 시체는 꼭 오월이어만 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꼽았다. “자신을 가장 아끼는 사람 앞에서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강요하는” 장면이다. “다른 분들은 ‘화진이가 미쳤구나’ 싶었을 수도 있지만 저는 대본을 읽으면서 화진이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인 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무래도 화진이에게 감정을 이입하다 보니 더 그렇기도 했고요.” MBC ‘옥중화’(2016)에 이어 사극에 두 번째 도전한 그는 “‘옥중화’ 때는 많이 혼나기도 해서 사극 톤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톤을 다운해서 말하는 연습도 하고 책을 느리게 읽으며 호흡을 길게 늘이는 연습도 했어요. 뭐든 잘하는 화진을 연기하기 위해 서예, 승마, 국궁까지 익혀야 했죠.” 
 

국궁에 능한 조화진 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사진 tvN]

평소 헬스와 태권도,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온 그는 국궁에 특히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국궁 연습장에서 기본기부터 연습한 결과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그는 “최근에 미국 BBC 드라마 ‘킬링 이브’를 봤는데 빌라넬(조디 코머) 역할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액션 연기나 여전사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2019)에서 명성그룹 회장 비서 고말숙 역을 맡아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KBS2 ‘프로듀사’로 데뷔하기 전 4년간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며 춤과 노래를 익힌 덕에 몸도 제법 쓰는 편이다.  
 
tvN ‘청춘기록’(2020)에서 사혜준(박보검)의 전 여자친구이자 변호사인 정지아 등 당찬 역할로 주로 기억되지만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2018)의 고졸 흙수저 출신 청년사업가 강하늬, KBS2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019~2020)의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허당 고시생 김청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가장 큰 선택 기준은 재미”라며 “어떤 장르든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즐겨보는 KBS2 ‘개는 훌륭하다’, tvN ‘윤스테이’,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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