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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개봉 앞둔 힐링 영화 '바라나시', '오목소녀' [출처: 중앙일보] 개봉 앞둔 힐링 영화 '바라나시', '오목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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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23 16:15 조회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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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영혼이 자유를 얻는 것, 영화 '바라나시'  

 

아버지 다야(왼쪽)와 아들 라지브(가운데)가 바라나시로 떠나고 있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버지 다야(왼쪽)와 아들 라지브(가운데)가 바라나시로 떠나고 있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년시절의 꿈을 반복해서 꾸는 아버지 ‘다야(라리트 벨 분)’는 문득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직감합니다. 그러곤 느닷없이 가족들에게 바라나시에 가겠다고 통보하죠. 아버지를 혼자 보낼 순 없었던 아들 ‘라지브(아딜 후세인 분)’는 이 불편한 여정에 함께 합니다. 두 사람은 생의 마지막을 보내면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다는 ‘호텔 샐베이션’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는데요. 
  
바라나시는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 것이 아니다"란 말이 있을 만큼 인도인들에게는 영혼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인생 여행지'로 꼽는 도시기도 하죠. 처음엔 그냥 아버지와 아들의 인도 여행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영화 소개 글을 보면 자꾸 ‘여행’을 강조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여행기라기보단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었는데요. 그곳의 사람들은 ‘죽음’은 삶의 한순간이고 영혼이 자유를 얻는 것이라 믿죠. 
   

영화 '바라나시'에서 갠지스 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 장면.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바라나시'에서 갠지스 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 장면.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가끔 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도에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무언가가 있어”라는 말과 함께, “네가 인도에 가게 된다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곳에 눌러살게 될까 봐) 아직 보진 않았지만 제 마음을 끌 만한 뭔가가 존재한다는 말이겠죠. 앞서 말한 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찬란한 빛의 도시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빛에 따라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갠지스 강의 일몰이나 바라나시의 골목, 강가의 신에게 바치는 기도제 '뿌자' 등의 장면은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을 정도로 여행 욕구를 자극합니다. 
  
모든 것이 좋았던 이 영화에서 단 한 가지 거슬렸던 점은 아들 라지브의 휴대폰입니다.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 쉴 새 없이 울려대는 걸 보면 아마 저처럼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습니다. 라지브에게 전하고 싶군요. 예전의 어느 통신사 CF 카피처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고요. 


매번 1등일 필요는 없잖아! 영화 '오목소녀'  

영화 '오목소녀'에서 이바둑 역을 맡은 배우 박세완.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자신과 영화 속 바둑이 닮은점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 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오목소녀'에서 이바둑 역을 맡은 배우 박세완.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자신과 영화 속 바둑이 닮은점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 인디스토리 제공]

  
어릴 적 바둑 영재로 불리며 모든 사람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바둑(박세완 분). 전성기가 너무 일찍 찾아온 탓일까요? 현재는 그저 기원에서 일하는 알바생이 되었죠. 어느 날 기원에 찾아온 정체가 의심스러운 남자 김안경(안우연 분)이 붙이고 간 오목 대회 포스터가 그녀의 인생에 작은 물결을 일으킵니다. 
  
기존에 바둑을 소재로 한 작품은 더러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드라마 '미생'이나 영화 '신의 한 수', '스톤'까지 말이죠. 하지만 오목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마 이 영화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오목’을 주제로 삼았을까 하는 질문에 백승화 감독은 "오목 같이 일상생활 속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오목소녀'에서 미스터리한 남자 김안경 역을 맡은 배우 안우연(가운데). [사진 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오목소녀'에서 미스터리한 남자 김안경 역을 맡은 배우 안우연(가운데). [사진 인디스토리 제공]

  
이처럼 영화는 작은 것에서 찾는 행복,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매번 이길 필요는 없다(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힘들어하는 청춘들을 위로하고 있죠.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다양한 작품들을 오마주 했다는 점입니다. 극 중 바둑이의 내레이션 중 하나인 "모든 힘을 쏟은 나는 다음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허무하게 탈락했기 때문이다"는 감독이 좋아하는 만화 시리즈인 '슬램덩크'에서 인용했고, 김안경의 또 다른 분신 왼손이는 영화 '기생수'를 오마주 했다고 밝혔습니다(영화 '기생수'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그 밖에도 다른 작품의 오마주가 있으니 영화를 보며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목소녀'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웹드라마의 형태로 개봉보다 먼저 에피소드 1, 2화를 선공개할 예정이라 하니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먼저 웹드라마로 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개봉 앞둔 힐링 영화 '바라나시', '오목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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