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폴인인사이트]125조 OTT 시장 속…'킬러 콘텐츠' 찾아내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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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4-07 03:00 조회1,5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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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서 콘텐츠로 가치의 흐름이 기울고 있습니다. '이건 이래야 한다'고 믿어 왔던 콘텐츠 판의 규칙도 깨지고 있죠. 지금, 콘텐츠 판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퀸즈 갬빗(드라마)·싱어게인(예능)·미나리(영화)·디아블로2(게임)까지. 하나로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이름들을 하나의 실로 꿰는 사람이 있다. 매일 새벽까지 ‘콘텐츠 판’을 들여다보는 노가영 작가의 이야기다. 영화 배급·편성 등의 일을 경험한 그는 국내 통신기업에서 플랫폼·콘텐츠 전략을 연구하다가 직접 트렌드 변화를 정리한 책을 썼다. 그렇게 2017년 처음 내놓은 책이 『유튜브 온리』였다.
그의 분석은 유튜브에서 그치지 않았다. 비디오와 오디오는 물론 웹툰과 게임, SNS까지 섭렵하며 관련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를 2020년과 2021년에 출간했다. 그 사이 콘텐츠를 유통하는 통로 중 하나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00억달러(약 125조원, 보스턴컨설팅그룹 추산) 수준이 됐다. 노 작가는 앞으로 ‘Whole New Contents World(완전히 새로운 콘텐츠 세상)’가 열릴 것이기에 콘텐츠 판을 더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전망을 들으며 무엇이 콘텐츠가 전부인 세상을 만드는지 묻고 싶었다. 지식플랫폼 폴인(fol:in)은 지난 3월말, 노 작가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1년 간격으로 콘텐츠 판의 흐름을 담은 책 두 권을 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판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었나요?
이후 직장을 통신기업으로 옮긴 뒤에는 17년 동안 IPTV 사업전략, 뉴미디어 콘텐츠 투자 및 OTT 전략 등을 연구했어요. 그러면서 2015년쯤 한국의 모바일 미디어 시장이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봤죠. 지켜본 변화를 글로 풀어보고자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출간한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는 후배들과 3인 공동으로 쓰고 있어요.
- 대표저자로서 모든 분야를 아우르기 쉽지 않을 텐데요.
- 그래도 힘에 부치는 분야가 있지 않나요?
- 이렇게까지 콘텐츠를 연구하는 건 단순히 좋아서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콘텐츠 온리(contents only)’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 배경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고객들이 블록버스터나 높은 시청률의 방송을 보지 않아도 내 취향의 콘텐츠가 재미있다는 걸 학습하게 했어요. 보편성 높은 콘텐츠에서 내 취향의 콘텐츠로 흐름이 바뀐 거죠.
- 그동안 넷플릭스가 ‘취향 전쟁’에서 앞섰지만, 앞으로의 플랫폼 간 경쟁은 어떨까요?
이렇게 경쟁이 격화하면서 ‘슈퍼 갑’ 수준이던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분배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머니파워와 기술·마케팅에서 한발 앞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쏠리는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 앞으로 콘텐츠의 흥행 규칙도 변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 규칙이 깨지는 이유가 뭘까요?
- 그럼에도 흐름을 이끄는 대세는 계속 나타나지 않나요?
- 소위 ‘킬러 콘텐츠’라고 부르는 대세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 올해 눈여겨봤거나 기대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호전된다면, 극장에 500만명 이상이 들어오는 ‘킬러 무비’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IPTV에 밀린 DVD는 홈엔터테인먼트라는 같은 영역에서 경쟁한 것이 맞지만, OTT가 극장을 온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아직 극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대체재는 없다고 생각해요.
미디어 트렌드 전문가인 노가영 작가가 이야기하는 향후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전망과 판을 읽는 방법은 지식플랫폼 폴인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 〈끝없는 성장, ‘콘텐츠 온리’ 시대가 온다〉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세미나는 4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열린다. 신청은 폴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폴인 멤버십 회원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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