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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암투병’ 권순욱 “마음준비하란 의사들의 싸늘한 말들…최대한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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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13 03:00 조회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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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40)씨. 사진 인스타그램

 
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 감독이 암투병 사실을 밝힌 후 받은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12일 권순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많은 기운 얻었고 치료의 고통은 심하지만 이 기운으로 최대한 열심히 버텨보겠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권순욱은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다”며 “복막암 완전 관해 사례도 보이고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로부터 “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병은 낫는 병이 아녜요” “항암 시작하고 좋아진 적 있어요? 그냥 안 좋아지는 증상을 늦추는 것뿐입니다” “최근 항암약을 바꾸셨는데 이제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정리부터 슬슬하세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순욱은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며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감독은 지난 10일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며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권 감독은 CF-뮤직비디오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의 대표이며 보아의 ‘Game(게임)’과 걸스데이의 ‘한번만 안아줘’ 등을 만든 유명 뮤직비디오 연출가이기도 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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