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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남기고 싶은 유품? 넷플릭스에 '고 이제훈 리스트'가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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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25 03:00 조회1,0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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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에서 상구로 열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 넷플릭스]

 
"원래 격한 운동은 전혀 안 했는데, 몸으로 강하게 어필하고 싶어서 이번엔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죠."

'무브 투 헤븐'의 주연 이제훈 인터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에서 불법 격투기 선수 '상구'로 열연한 이제훈은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일은 웨이트트레이닝을 2시간~2시간 반씩 했고, 복싱과 이종격투기를 일주일에 3일 정도를 꾸준하게 하면서 폼을 유지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의욕이 앞서 과격해졌다.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샌드백을 치다 혼자 다치기도 했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되면 상구가 각성해서 스포츠 경기는 안 하고 착한 사무직을 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모티브로 삼아 드라마로 구성한 작품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주변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는 반응이 많다"며 "내가 느꼈던 감정이 다른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어서 참 소중한 느낌이었다. 서로 각자 잘 살아가기도 바쁜 시대이다 보니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갖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준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인상적으로 꼽는 에피소드는 할머니와 그의 유산을 노리는 아들 부부를 다룬 2화였다. 그는 "눈물을 철철 흘리게 만들었다.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가 남긴 편지를 보면서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에서 상구로 열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 넷플릭스]

정작 그가 남기고 싶은 유품은 어떤 것일까. 이제훈은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고인 이제훈의 작품' 리스트가 뜨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 하나만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너무나 잔인한 질문(웃음)"이라며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저에게는 정말 모두 소중한데, 어쨌든 그중 하나는 '무브 투 헤븐'"이라고 말했다.  
 
어느새 데뷔 14년 차인 이제훈이 과거와 현재에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그는 "과거엔 캐릭터에 몰두하기에 바빴고 뭔가 해내야 한다는 강박과 집착이 강했다"면서 "이제는 단순히 내가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서 이끌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많은 소통과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팬이 많은 그는 '건축학 개론' 외에는 내세울 만한 로맨스 작품이 적은 배우로 꼽힌다. '고지전'이나 '모범택시' 등 선 굵은 작품들이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솔직히 브로맨스뿐 아니라 로맨스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따지고 보면 브로맨스 작품은 종종 했던 것 같은데 로맨스는 많이 안 한 거 같아서, 조만간 그런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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