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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LG 첫 여성임원 윤여순 "언니 윤여정에 '큰일했네' 쿨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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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04 03:00 조회1,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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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오른쪽)의 동생이자 LG 첫 여성 임원을 지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왼쪽). 사진 tvN 캡처

배우 윤여정의 동생이자 LG 첫 여성 임원을 지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입사한 지 4년 만에 임원이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윤 전 대표는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언니의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수상에 “우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정말 쿨하게 ‘언니 정말 큰일했다~’ 이 정도로 축하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퀴즈’ 출연을 언니에게 알렸더니 “그냥 ‘살살해라’ 하더라”면서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입사한 지 4년 만에 임원이 됐다. 회사를 늦게 들어갔는데 부장으로 들어갔다. 미국에서 교육공학 박사를 하고 와서 귀국 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입사했다. 41살에 입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한 윤 전 대표는 미국에서 교육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그룹 연수원이자 교육기관인 LG인화원에 입사했다. 합숙 위주 교육에 치중했던 당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직원들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통근버스 앞에서 전단을 돌리는 등 특유의 돌파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윤 전 대표는 “입사했을 때 주변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제가 외계인 같은 존재였다. 부장 직급 여성은 거의 없었는데 게다가 박사 출신이라고 하니까 다들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라며 “사실 적응이 어려워서 사표를 써서 가지고 다녔다. 그래도 최소한 적응 못하고 나갔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생활이 어려워서 나가야겠다 했는데 또 자존심은 있어서 이왕이면 뭐라도 남기고 가자 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인 사이버 아카데미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윤 전 대표는 “(당시 구본무) 회장님이 1999년 연말 보고를 받으시면서 ‘이제 2000년이 되니까 21세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여성 임원이 하나 나와야 하지 않느냐’ 하신 거다. 그때까지는 여성 임원이 없었다. 여성부장도 전 그룹에 3명뿐이었다”고 떠올렸다.  
 
‘임원이 되면 좋은 게 많지 않냐’는 질문에 윤 전 대표는 “전용차, 수행비서, 임원방이 따로 있다. 사실 그런 걸로 편해지지만, 임원은 정말 성과를 내야 하는 책임감이 무겁기 때문에 한가하게 의자에 앉아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고 좀 외롭다는 생각도 많았다. 제가 혼자다 보니까 상의할 곳도 없었다”라면서도 “힘들긴 했지만 그래서 제가 훨씬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LG 첫 여성임원 윤여순 이야기를 담은 3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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