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히로인 유리, "배역 몰입하려고 24시간 한복생활"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9°C
Temp Min: 5.16°C


채널

방송 | '보쌈' 히로인 유리, "배역 몰입하려고 24시간 한복생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10 03:00 조회1,072회 댓글0건

본문

드라마 '보쌈-운명을 바꾸다'의 여주인공 수경 역을 맡았던 권유리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MBN 주말 사극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막 나왔을 때만 해도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9.8% 시청률 기록한 '보쌈' 호평
"소녀시대 활동, 연극에서도 도움"

조선 시대 과부를 납치하던 풍습을 일컫는 '보쌈'을 제목으로 내세워 자칫 젠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과 여주인공을 맡은 권유리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가 몇 차례의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경험이 전무한 사극에서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게 불안한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4일 '보쌈'은 최종 시청률 9.8%로 MBN 창사 이래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막을 내렸다. 퓨전 사극임에도 탄탄한 시대 고증과 매끈한 전개 등이 호평을 받았다. 화인옹주 수경 역을 맡은 권유리의 연기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정치적 풍랑에 휘말리면서 의도치 않게 '열녀'가 되어 죽음을 강요받았다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무난하게 표현하며 극 초반부터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6일 드라마가 종영된 권유리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드라마 '보쌈-운명을 바꾸다'에서 수경 역의 권유리 [사진 MBN]

 
-사극은 첫 도전인데 어땠나
=어려운 점이 많았다. 꼿꼿한 자세, 말투, 시선 처리라든가 옹주로서 위엄있는 자태가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쉬는 시간에도 한복을 벗지 않고, 머리도 그대로 두고 생활하기로 했다. 한복을 입고 화장실 간다든지 하는 일이 어렵기는 했는데 그래도 가채를 하고 각종 사극 도구들을 손에 쥐고 있다 보니 수경이라는 인물에 녹아 들어가는데 도움이 됐다. 
 
-조선 시대 억압된 사회에서 자란 여성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수경은 기존의 사회적 억압에 갇혀있던 대표적인 인물인데 우연한 기회를 통해 그동안 겪지 않았던 것을 겪고, 힘들어 하는 백성들을 직접 보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성장형 캐릭터다. 그런 서사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오래 들였다. 그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적 깊이는 그동안 했던 현대물과는 달랐기 때문에 먼저 충분히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도 오랜 시간 공들여 읽었고 조선 시대 사회상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하기도 했다. 
 

드라마 '보쌈-운명을 바꾸다'의 여주인공 수경 역을 맡았던 권유리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권유리는 2019년부터 이순재·신구 등 배우들과 함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로 연극 무대에 서 왔다. 이런 경험이 연기에 큰 자산이 됐다고 한다. 
 
-연기력이 호평받았는데, 초반엔 아이돌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우려도 있었다.
=점들을 연결해서 선이 되듯이,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연극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연극은 관객과 마주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라이브 무대와 비슷한 성격이 있더라. 예를 들어 제가 대사를 잊고 동선에서 실수한 적이 있었는데, 소녀시대 콘서트 경험이 많다 보니까 그런 실수에 당황하지 않고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넘기게 되더라. 또 소녀시대는 팀이다 보니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나 단합력이 매우 중요하다. 연극도 배우와 제작진뿐 아니라 관객과 실시간 주고받는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면이 비슷하더라. 과거에 소녀시대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미처 보이지 않았을 것들이 보이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연극 경험이 이번 사극에도 도움이 됐나.
=이순재·신구 선생님 등 경험이 많으신 분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연습하며 호흡법, 디테일, 연기를 대하는 자세, 캐릭터를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형식을 가리지 않고 연극이든 단편영화든 상관없이 다 도전해보고 싶다. 
 

드라마 '보쌈-운명을 바꾸다'에서 수경 역의 권유리 [사진 MBN]

 
-소녀시대로서의 활동도 재개할 계획이 있나
=소녀시대는 언제나 고향 같은 곳이다. 지금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좋은 시기에 좋은 곡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도록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멤버들과 왕성하게 이야기하면서 고민 중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2,533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