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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슈퍼밴드 2’ 씨엘 "밴드 음악 듣고 자라..여성 참가자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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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13 03:00 조회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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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2’에 새 프로듀서로 합류한 CL. [사진 JTBC]

“한 마디만 해도 될까요? CL 선배님 너무 사랑합니다.”
“일단 눈빛만 봐도 ‘나쁜 기집애’이고…기대할게요.”

시즌 2 새 프로듀서 합류, 변화 이끌어
“노다웃부터 들국화까지 밴드 음악 팬
걸그룹도 밴드랑 비슷 조화 가장 중요
완전체 활동 원해, 맞는 타이밍 기다려”

 
JTBC ‘슈퍼밴드 2’ 지난 5일 방송이다. 무대를 앞둔 참가자 김예지의 말에 프로듀서 CL(이채린ㆍ30)은 자신의 2013년 노래 제목이기도 한 '나쁜 기집애'를 호감 섞인 표현으로 쓰면서 답했다. 이번 시즌부터 남성뿐 아니라 여성 참가자에게도 참가 문호가 열리면서 가능해진 변화다.  
 
CL은 ‘아저씨’ ‘고인 물’을 자처하는 기존 프로듀서 윤종신ㆍ윤상 등과 달리 마음에 드는 참가자를 발견할 때면 “‘황린&채린’으로 같이 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주저 없이 러브콜을 보낸다. 이번 시즌에 함께 합류한 유희열·이상순 등 세션 출신의 새 프로듀서들이 주로 전문적인 부분을 짚어내는 것과도 다르다. 개성파 걸그룹 2NE1의 리더답게 CL은 호평이 쏟아진 참가자 기탁을 향해 “너무 다 좋아서 안전한 느낌이 든다”며 “개성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느낌을 찾아볼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슈퍼밴드 2’의 윤상, CL,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프로듀서. [사진 JTBC]

최근 서면으로 만난 CL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 12년 만에 예능 고정 출연은 이번이 처음. 그는 “일단 밴드 음악 팬이고, 여성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나온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MTV를 보면서 자랐어요. 노다웃이나 핑크, N.E.R.D. 등은 제 시대의 밴드라 할 수 있죠. 아버지가 좋아하는 라디오헤드·퀸, 어머니가 좋아하던 들국화 노래도 많이 들었고요. 국내 밴드 중에서는 크라잉넛ㆍ노브레인ㆍ자우림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업계에 여성분들이 많지 않아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연주자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엔지니어도 적은 편이니 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길 바랐어요.”
 

“그룹 활동 통해 스스로 다양한 면모 찾아”

올 여름 첫 솔로 정규 앨범 ‘알파’를 준비하고 있는 CL. [사진 베리체리]

2014년 월드투어를 하고 있는 2NE1. [일간스포츠]

밴드를 해본 적은 없지만 그룹 활동 역시 밴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솔로로 무대를 하면 혼자 다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에너지는 물론 제가 가진 다양한 면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갖지 못한 감성을 배우기도 하고 시도해보기도 하면서 조화를 이뤄가는 거죠.”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제작발표회에선 퍼포먼스와 스타성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좋은 퍼포먼스는 자신이 진심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펑크밴드는 룩이 노래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잖아요. 음악뿐 아니라 패션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져야 원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죠.”
 
그는 다양한 편견에 맞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편이다. 2014년 당시 싸이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스쿠터 브라운의 눈에 띄어 시작한 미국 활동에서도 마찬가지. 그는 한국 솔로 여가수 최초로 2016년 영어 싱글 ‘리프티드(Lifted)’가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오르는(94위) 등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발언권도 커졌다. 지난달엔 미국 코미디 시리즈 ‘데이브’ 시즌2 첫 회에 카메오로 출연해 K팝 스타의 인기를 이용하면서도 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꼬집기도 하고, 5월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진행하는 아시아계 혐오 반대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한국서도 외국서도 겉돌아…변화 필요”

지난달 미국 코미디 시리즈 ‘데이브’ 시즌 2에 카메오로 출연한 CL. [사진 FXX]

아버지(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를 따라 프랑스ㆍ일본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나 같은 사람들이 꾸준히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보여서 서로 익숙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살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한국에 와서도 일을 시작하고 투어를 다니다 보니 지금껏 정착한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소속감을 못 느끼고 겉도는 경험이 많았는데 이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더라고요. 활동할수록 어떤 특별한 기록보다는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저를 찾아주셔야 오래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2019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지난해 발표한 ‘화(HWA)’와 ‘5스타(5STAR)’를 시작으로 홀로서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갑자기 어머니를 떠나 보낸 슬픔을 담아 추모곡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여름에는 첫 솔로 정규 앨범 ‘알파(Alpha)’를 발매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싶어서 ‘베리체리’라는 팀을 만들어서 부딪혀 보고 있어요.” 
조만간 2NE1 완전체 컴백도 볼 수 있을까. “멤버들이 각자 자기만의 길을 걸어본 시간이 길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들 마음은 있지만 타이밍이 맞아야 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때를 기다려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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