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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사장 사과날…MBC, 안창림에 "우리가 원한 메달색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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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28 03:00 조회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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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이 지난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시상식이 끝난 뒤 동메달을 목에 건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부적절한 사진과 소개글로 사과했던 MBC가, 유도 중계 중 '메달 색이 아쉽다'는 취지의 중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27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루 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는 재일동포 3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출전했다. 그는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업어치기에 성공해 절반을 얻어냈다.
 
하지만 안창림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가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빚어졌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다. 하지만 일본 측의 귀화권유를 거절하고, 한국을 택했다. 안창림은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MBC 캐스터의 발언이 '그간 안창림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아쉽다'고 해석될 수도 있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MBC의 해설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메달 맡겨놨느냐" "금메달만 승리냐" "아직 정신 못 차렸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MBC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두 차례 논란을 빚었다.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그래픽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삽입하고, 아이티를 소개하면서 대통령 암살을 언급해 상대국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5일에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는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 마리우스 마린 선수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광고시간에 노출해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박성제 MBC 사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논란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지만, 같은 날 또 이런 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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