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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사춘기, 항해 끝난 20대 중반 악뮤…아이유·이선희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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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28 03:00 조회1,0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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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 히어로들을 라인업에 모았습니다”
 
‘악뮤(AKMU)'가 돌아온다. ’작사‧작곡 이찬혁‘ 일색의 자작곡 앨범이 아닌,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아이유, 선공개곡은 이선희가 참여한 블록버스터급 조합이다.
 
 

"가요계 히어로 다 모은 라인업" 

악뮤 'next episode' 트랙리스트. 사진 YG

 
26일 새 앨범 ’NEXT EPISODE' 발매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악뮤의 이수현(22)은 ”피처링 참여하신 분들 모두 어벤저스 급“이라며 ”컬래버레이션 참여한 아티스트와 악뮤 양쪽의 팬들에게서 모두 ‘최애와 최애가 만났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찬혁(25)도 “우리나라 가요계 히어로들을 다 모은 라인업”이라며 ”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면서, 그들의 색을 상상하면서 곡을 쓰는 작업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6시 발매될 ‘NEXT EPISODE'는 첫 곡 이선희(’전쟁터‘)를 시작으로 아이유(’낙하‘), 자이언티('BENCH'), 빈지노('째깍 째깍 째깍'), 잔나비 최정훈('맞짱'), 크러쉬('Stupid Love'), 샘킴('EVEREST') 등 7곡 전곡을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곡들로 채웠다. 그간 대부분의 곡이 이찬혁의 자작곡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20대 중반 '악뮤' 캐릭터 보여줄 곡"

25세 이찬혁과 22세 이수현이 '20대 중반 악뮤'를 나타낼 곡을 들고 돌아왔다. 사진 YG

 
아이유와 작업한 타이틀곡 ‘낙하’는 이번 앨범의 시작이자 테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을 보고 찬혁이 영감을 얻어 만든 이 곡은 ‘어떤 상황에 놓이든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찬혁은 “극단에서 잘나가던 주인공이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네가 잘나가서 너의 옆에 있었던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 걸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며 “집에 가서 바로 써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수현은 “저는 다섯번을 봐도 그저 재밌기만 했는데, 오빠는 한 번 보고 곡을 쓰더라”며 웃었다.
 

악뮤 'next episode' 선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의 일부. 앨범의 시초가 된 곡 '낙하(with 아이유)'는 영화 '위대한 쇼맨'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사진 YG

 
'낙하'는 '말했잖아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면/난 널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찬혁은 “내가 네 손을 잡고 밑바닥까지 가더라도, 그저 너면 나는 상관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뮤직비디오도 이 메시지를 구현했다. 빌딩 숲 어딘가 고층에 앉아있던 찬혁이 빌딩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던 중, 수현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모든 과정이 역재생되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며 영상이 끝난다.
 
찬혁은 “이 곡은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자 제가 듣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고, 20대 중반이 된 악뮤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군대 이틀 전까지 녹음하다 간 크러쉬

아이유, 이선희 등 대선배들을 파트너로 모신 찬혁은 동생인 수현에게 하던 '깐깐한 디렉팅' 대신 녹음 내내 '좋아요'만 남발했다고 했다. 수현은 "저는 4박5일 녹음한 걸 아이유씨는 금방 끝내고, 이선희선배님 녹음 때는 한 소절 하실 때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연발했다"고 말했다.
 
군대 가기 이틀 전까지 녹음에 참여하다 간 크러쉬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수현은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같이 하면서 팬들이 둘의 조합을 좋아하길래, 마침 앨범을 준비하던 때라 먼저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받아줬다"며 "찬혁오빠한테 '크러쉬 오빠 군대 가기 전에 곡 만들어서 녹음해놔야 한다'고 재촉해서 속전속결로 진행했고, 군대 가기 이틀 전까지 작업해주고 가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사춘기, 항해 끝나고 다음 이야기

악뮤 'next episode' 선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의 일부. 수현이 어린 여자아이를 기다려 마주한 모습. 사진 YG

 
지난 2019년 정규 3집 ‘항해’ 이후 2년 만의 앨범이다. 데뷔 8년차, 정규 3집을 낸 가수지만 아직 20대 초중반에 불과하다. PLAY(정규 1집)-시간과 낙엽(싱글)-사춘기(미니1집, 정규2집)-항해(정규3집)에는 이들의 시간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히트곡 DINOSOUR이 담긴 싱글 'SUMMER EPISODE'의 변주다. 찬혁은 “앞으로 악뮤가 추구할 음악을 보여주는 포문이 될 거라는 뜻을 담았다”며 이번 앨범의 제목 ‘넥스트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이수현 보유팀' 악뮤, 하고싶은 거 다 해

악뮤는 2013년 ‘K팝스타 시즌 2’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데뷔했고, 앨범마다 ‘GIVE LOVE'(1집)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미니1집)' '오랜날 오랜밤’(정규 2집) 등 히트곡을 계속 내며 큰 부침이 없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3집)는 한 달 내내 국내 차트 1위를 휩쓸기도 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끊임없는 성공에도 이들은 불안하지 않고 즐겁게 새 문을 두드린다. 수현은 “이번 앨범 전곡의 오피셜 비디오를 제작했는데, 늘 꼭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며 “이번에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김에 전곡 비디오도 찍어보자! 싶어서 진행했고, 소원 성취한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들의 단단한 자신감은 찬혁의 작사‧작곡, 수현의 보컬이라는 자산에서 나온다. 찬혁은 “남녀 혼성이라 여러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분업이 잘 돼있다는 면에서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악뮤를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악뮤의 가장 큰 장점은 ‘이수현 보유팀’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앨범에선 컬래버레이션 파트너와 수현‧찬혁의 비중을 맞춰, “보컬리스트 이찬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수현)”으로 보인다.
 
찬혁은 “‘이전엔 음악이 세상을 바꿔야지’ 라는 포부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것들이 어우러지는 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 변화의 계기가 되는 앨범이 되면 충분하다”고 말을 맺었다. 수현은 “우리는 계속 노래를 할 거고, 우리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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