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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3년만에 새 앨범 선미 "중력이 줄면 마음의 무게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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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8-10 03:00 조회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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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발매한 미니앨범 '1/6' 기자간담회에서 선미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고, 많은 사람들이 지친 요즘 가볍고, 신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어비스컴퍼니

 
“제가 철이 없는 걸까요, 나이 체감을 못 하고 있어요”
데뷔 15년차, 솔로 9년차, 어느새 서른살의 선미는 “나이와 상관없이 새롭고 궁금하다고 느끼면 사람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선미답다’는 말 듣는,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2019년 ‘누아르’와 ‘날라리’, 2020년 ‘보랏빛밤’, 2021년 ‘꼬리’ 등 싱글을 꾸준히 내왔지만, 앨범은 2018년 미니앨범 ‘Warning’ 이후 3년만. 선미는 “곡을 직접 만들다보니, 앨범 단위로 내면 작업 시간이 길어지고 팬들이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6일 발표한 미니앨범 ‘1/6’은 달의 중력이 지구의 1/6이라는 데에서 착안해 ‘중력이 1/6이면 마음의 무게도 1/6로 줄어들까?’라는 물음을 담았다.  

 

발랄하게, 좀비스턴트… "새로운 시도 많이 했다" 

선미 'you can't sit with us'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부산행' '킹덤'을 찍었던 좀비 스턴트와 함께 촬영했다. 유튜브 '선미' 캡쳐

 
그간 솔로활동에서 강렬하고 독특한 컨셉트를 주로 보여준 선미는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발랄한 컨셉트를 들고 나왔다. 10대처럼 차려입고 출연한 ‘유 캔트 싯 위드 어스(You can’t sit with us)’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선미가 던진 화분에 맞아 좀비가 된 남자를 필두로 달려드는 좀비떼를 물리치는 총격신은 부산행, 킹덤에 참여한 ‘본스턴트’ 팀과 함께했다. 선미는 “시간이 없어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쉽다”면서도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한 앨범이고, 무기력하고 지친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가볍고, 신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선미 미니앨범 '1/6'은 그간 선미가 보여준 이미지보다 밝은 컨셉이다. 사진 어비스컴퍼니

 
이번 앨범에 실린 곡들은 그간 아티스트 선미가 거쳐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니가 바라보는 나/니 눈에 비친 내가/아름다울까’‘너에게 맞춰서/살아간다는 게/더는 견디기 힘들어/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어/니가 만든 틀에 날 구겨 넣어’ (신곡 ‘나르시시즘’) 라며 대중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전하고, ‘왜 사람들은 쟤 무슨 문제 있어?라고 계속 말하는 걸까’(신곡 ‘borderline’)라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던 지난 시간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어 타이틀곡인 ‘1/6’에선 ‘물 한 잔과 세 알에/그 많던 잡음들이/사라져’라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마지막은 역대 가장 발랄한 노래인 ‘유 캔트 싯 위드 어스’로 이어진다. 선미는 특히 'borderline'(보더라인)을 설명하며 "저의 말하기 힘든 이야기들, 겪어왔던 시간들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곡"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오늘 바람은 선선히, 여유롭기까지 해/또 다른 내 바람은 지나치리만큼 서두르려 해’  
 
선미는 ‘지금의 선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가사로는 ‘1/6’의 첫머리에 나오는 이 부분을 꼽았다. 간담회에서 그는 “모든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컴백 때는 항상 마음이 급하고, 서두르려고 하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마음이 급할까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가 타이틀곡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던 “밝고 신나고 경쾌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선미의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밝고 신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선미'

선미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Mnet 캡쳐

 
선미는 6일 시작한 Mnet ‘걸스플래닛 999’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도 첫 발을 내디뎠다. 선미는 “저도 완벽하지 않은 아티스트고, 그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심사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이 더 많다”며 “(참가자들이)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생기는지 돌아보고,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XR(확장현실)을 동원해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프로모션을 하는 등 신기술을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선미는 “공간에 제약이 없어 시각적으로 더 풍부한 볼거리를 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몇 년 뒤에는 얼마나 발전해서 다양한 걸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가상공간(제페토) 안에서 팬들과 같이 뛰어다니고, 사진찍는 소통이 정말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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