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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한국뿐일까? 일본 땅까지 손 뻗는 차이나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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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9-24 14:27 조회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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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세가 매섭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맞물려 외국인, 특히 중국인의 부동산 매입세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르며 '차이나 머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세금 규제 및 부동산 대출 금지 등의 규제로 내국인들의 부동산 거래가 소원해진 사이에 중국인들의 국내 아파트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한강변 아파트 뒤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한강변 아파트 뒤편) 모습. ⓒ연합뉴스

실제로 2010년 이후 한국 부동산을 가장 많이 매입한 외국인은 중국인이다.

직방이 최근 10년간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들의 한국 부동산 매수 비중은 2010년 10.96%에서 올해(7월 말 기준) 62.50%로 11년 만에 4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은 52.68%에서 16.66%로 68%, 캐나다인은 11.56%에서 5.06%로 56% 줄었다.

갈수록 심화되는 중국인의 부동산 쇼핑은 비단 우리나라 일 뿐만이 아니다. 일본 역시 차이나머니에 의해 서서히 잠식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해외 투자자 추이. ⓒ시대주보

2021년 기준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해외 투자자 추이. ⓒ시대주보

일본 매체 니시닛폰은 2010년 일본 산림청 첫 조사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자국 산림을 취득한 면적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기준 총면적은 2376ha(헥타르)로 2010년의 4.2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 부호들이 가장 많은 969ha를 매입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 3.3배 이상에 해당한다.

중국 부호들은  산림이나 토지뿐만 아니라 개인 섬, 골프장까지 모조리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도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시의 용천, 후쿠오카 현의 국정 공원 등의 토지 모두 중국 자본이 사들였다.

ⓒ바이두

ⓒ바이두

일본까지 모조리 사들이는 이유?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의 악화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은 토지 사유화와 기업·개인 간 토지 거래가 금지돼 있어 부유층은 해외 부동산 취득을 통해 미래의 경제 리스크를 예방한다. 미·중 관계 악화로 부동산 취득이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감독이 느슨한 일본으로 바뀌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높은 수익률도 주된 이유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 넘비오(NUMBEO)에 따르면 도쿄 중심부의 평균 집값은 평당 137만2000엔(약 1500만원)이지만 베이징 중심부의 평균 집값은 평당 11만 위안(약 2000만원)에 이른다. (2021.9)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임대료 수익률 면에서도 중국보다 월등하다. 도쿄의 경우 도심이나 외곽을 막론하고 평균 임대료가 베이징보다 11~20% 비싸다. 베이징의 수익률이 보통 1%대에 그치는 데 반해 도쿄 중심가는 3~4% 이상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아시아

ⓒ닛케이아시아

일본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서로 근접해있으며 동양권 문화와 생활 수준이 비슷하다. 교육·의료 수준 역시 여타 국가보다 준수한 점 역시 투자가 폭증하는 이유다.

중국 최대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쥐와이망(居網) 조사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의 26%가 일본 부동산 투자 1순위로 '이익 취득'을 꼽았고 22%는 자산 배분과 다각화의 이유라고 답했다. 16%는 일본 교육 자원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15%는 펜션 등의 숙박업 운영을 희망하고 있다.

또 중국 투자자의 27%가 향후 2년간 해외 부동산을 살 계획이라고 답했고, 47%는 해외여행을 겸해 해외 부동산을 둘러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적인 여행지 순위에서도 일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현재 중국 내 일본 부동산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중 가장 큰 '션쥐먀오솬(神居秒算)' 사이트에는 일본의 투자용 부동산 관련 정보가 대거 등록되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관련 ‘폭매’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에선 아직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법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거주할 필요가 없으며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부동산 구매와 소유가 가능하다.

다만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수가 논란이 지속되며 지난 6월 일본 국회는 해외 자본에 의한 안보 관련 중요 지역 토지 이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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