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의 시계 브랜드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가 지난 4일 제네바에서 열린 '2021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최고상인 에귀유 도르를 수상했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는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은 '얇은 시계'로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원형과 사각형이 교차하는 8각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에 수상한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의 무브먼트(동력장치) 두께는 2.75mm, 케이스 두께는 5.80mm로 퍼페추얼 캘린더(Perpetual Calendar·고기능 기계식 시계) 제품 가운데 가장 얇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퍼페추얼 캘린더는 긴 달과 짧은 달, 윤년까지 정확히 계산해 알려주는 시계다. 시계가 멈추지 않는 이상 최소 100년은 날짜 수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역시 2100년 2월까지 날짜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불가리 CEO 장 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 불가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의미 있는 수상은 불가리가 주도한 울트라-씬의 예술성이 오트 오를로제리(하이엔드 주얼리 시계)를 재정의한 것"이라며 "이 상을 통해 불가리의 정신인 대담함과 혁신성이 보상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