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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현대차, 전기차로 일본 재진출 발표..."전량 온라인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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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8 09:38 조회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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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일본에 선보이는 아이오닉5. [현대모빌리티재팬 제공]현대차가 일본에 선보이는 아이오닉5. [현대모빌리티재팬 제공] 

현대자동차가 약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일본 현지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8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미쓰이홀에서 '2022 현대차 기자발표회'를 열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일본어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고객들과의 키즈나(絆·인연)를 생각하며 12년만에 일본 시장에 다시 현대차를 선보인다"고 인사했다. 이어 가토 시게아키(加藤茂昭) 현대모빌리티재팬 매니징디렉터 등이 무대에 올라 자동차 소개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으나 2009년 말 철수할 때까지 약 1만 5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다 좁은 일본 도로 및 주차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고, 한국차의 매력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 점 등이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 이후 현대차는 버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를 중심으로 일본 사업의 맥을 이어왔다. 8일 도쿄에서 열린 발표회장에서 정재훈 현대차 사장의 영상메시지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8일 도쿄에서 열린 발표회장에서 정재훈 현대차 사장의 영상메시지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일본 시장 재공략을 위한 현대차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와 '온라인'이다. 시대적인 흐름인 '탈탄소화'를 내세우며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 두 차종으로 승부를 건다. 장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후 수소차의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수소차, 전기자동차 등 ZEV(무공해차)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 미만이다. 하지만 향후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4명 중 1명이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측은 또 "자동차 옵션 선택이나, 주문, 자동차 등록, 보험 가입 등의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만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리점이나 딜러 없이 모든 판매와 관리를 자사 웹사이트와 휴대폰 앱 등으로 진행한단 뜻이다. 이미 아이오닉5와 넥쏘의 일본어판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으며, 오는 5월부터 주문을 받아 7월에는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체험 및 수리 등을 위해서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에 올해 여름 시승과 구매 상담, 점검, 정비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현대 고객 경험 센터'를 연다. 이후 전국 각지 정비공장 등과 연계해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일본 차량 공유업체 애니카(Anyca)와 제휴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8일 도쿄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현대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 관계자들이 전기차 '아이오닉5'(왼쪽)와 수소차 '넥쏘'(오른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현대차가 8일 도쿄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현대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 관계자들이 전기차 '아이오닉5'(왼쪽)와 수소차 '넥쏘'(오른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는 최근 일본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바꾸고, 일본 승용차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일본 시장 재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시장 진출 실패 경험에 대해 "일본 시장은 매우 수준이 높고 일본 소비자들은 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기준이 높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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