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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한복은 올해의 김치인가?" 홍콩 매체 '한복공정'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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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10 09:32 조회7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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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복은 올해의 김치인가?”


홍콩 매체도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벌어진 ‘한복 공정’ 논란을 조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국기 전달을 도운 뒤 논란이 있었고, 한국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비판 발언을 소개했다.


또 이 매체는 “한국인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김치를 포함해 한국 문화를 가져가려는 시도의 연속’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후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국이 자기네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에 빗대 “한복공정”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이 매체는 주한 미국대사 대리인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가 지난 8일 트위터에 올린 글도 첨부했다. 코르소 대사대리는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김치, K팝, K드라마…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는 글을 올렸고 ‘#OriginalHanbokFromKorea(한국의 원조 한복)’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한복 논란으로 국내에서 반중 여론이 거센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한복이 한국문화임을 강조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코르소 미국대사 대리 트위터]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한복 논란으로 국내에서 반중 여론이 거센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한복이 한국문화임을 강조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코르소 미국대사 대리 트위터] 

반면 SCMP는 주한 중국 대사관이 문화 도용 논란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지난 8일 “전통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들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며 중국 분위기도 전했다. “중국에는 한국 소수 민족 170만명이 있고, 그들이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 불평하나?”라는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에 남긴 글을 소개했다.

김치와 파오파이. [중앙포토]김치와 파오파이. [중앙포토] 

작년에 김치, 올해는 한복으로 한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한복 논쟁은 지난해 ‘김치 논란’에 이어 두 이웃 간의 갈등이다. 중국이 쓰촨성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중국이 김치를 자기들 것으로 주장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중국에서는 김치도 파오차이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사 수호 운동을 벌이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중한 중국대사관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만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한 것은 아니다”며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의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 소개 등 왜곡 사례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사에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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