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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중국인도 갸우뚱, 외국인 급조한 中아이스하키 0-8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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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11 09:42 조회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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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중국과 미국전에서 몸을 날리는 중국 골리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베이징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중국과 미국전에서 몸을 날리는 중국 골리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당신이 말하지 않았다면 중국 아이스하키 팀인 줄 몰랐을텐데...”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한 중국인이 남긴 글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1일 “중국에서는 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헌신과 자격에 의문을 던지는 글을 볼 수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제레미 스미스(32)는 미국 미시간 디어본 출신이다. 지에크 카일이아오시는 시카고 친구들 사이에서 제이크 첼리오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 중국 남자아이스하키 엔트리 25명 중 절반 이상이 북미에서 태어나거나 자랐다.


중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에 0-8 참패를 당했다. [로이터=연합뉴스]중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에 0-8 참패를 당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는 선수가 최소 몇 년 이상 자국 리그에서 거주하며 뛰어야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허용한다. 그래서 중국은 2016년 베이징 연고팀 쿤룬 레드스타를  창단해 러시아 대륙간하키리그(KHL)에 편입 시켰다. 중국에 아이스하키리그가 없는 데다,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망신 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급조 된 쿤룬 레드스타는 6시즌간 플레이오프에 딱 한번 나갔고, 최근 3년간 170경기에서 40승도 못 거뒀다.


그러다 보니 IIH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작년 말 중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올림픽 제외를 논의하기도 했다. IIHF 루카 타르디프 회장은 “팀이 0-15로 패하는 것을 보는 것은 중국과 아이스하키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32위에 불과한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개최국 자격으로 12개국이 나서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첫 경기 상대였던 미국의 경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11일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끝난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중국은 미국에 0-8 참패를 당했다. 초반에 반짝 잘한 뒤 내리 8골을 내줬다.


아이스하키는 단기간에 격차를 좁히기 힘들어 귀화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종목이긴 하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우리나라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외국인선수 7명을 귀화 시켰다. 하지만 중국은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웠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은 엔트리 25명 중 15명이 중국계 포함 외국인이다. 일부는 최근에 이주한 이민자의 자녀이며, 또 일부는 중국과 관계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성적까지 좋지 못한 외인부대 중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중국인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귀화 선수가 많은 중국 여자아이스하키은 비교적 선전하자 박수를 받고 있다.

미국 선수들 막아서는 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선수들 막아서는 중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인들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귀화한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대접을 하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인들은) 성공에 따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받아들이는 정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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