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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러시아군 돈바스 진입…독일 ‘가스관’ 중단, 영국 금융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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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22 09:23 조회6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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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승인하고 파병을 지시한 다음 날인 22일 보병 전투차들이 도네츠크 거리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승인하고 파병을 지시한 다음 날인 22일 보병 전투차들이 도네츠크 거리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했다. 우리는 돈바스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여긴다”며 “나는 이것을 전면적인 침공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러시아어로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평화 유지 명목의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했다. 이 공화국은 돈바스의 친러 분리세력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직후인 2014년 4월 세운 지역 정권이다. 우크라이나는 DPR·LPR과 내전인 돈바스 전쟁을 치르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러시아·독일·프랑스와 2014년 9월 민스크 정전협정을 체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러시아가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것은 2014년 이들이 독립을 주장했을 때의 경계선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DPR과 LPR은 2014년 돈바스 지역 전체를 독립지역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8년간의 내전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상당 부분 통제권을 잃은 상태다.


푸틴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을 주선한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서방에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결정은 명백한 민스크협정 거부이자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 및 동맹과 함께 러시아의 예기치 못한 행동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예상 침공 경로.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러시아, 우크라이나 예상 침공 경로.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을 즉각 발동하고 추가 조치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돈바스의 DPR·LPR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금융 거래를 금지하고, 지역 인사들을 제재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바이든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1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으로, 대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혔다.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번 조치는 제재 중 하나일 뿐이며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이 자국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대러 제재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영국도 이날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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