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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소년범 앞 법복 입은 김혜수 “보여줘야죠, 법이 얼마나 무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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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22 13:29 조회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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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김혜수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말하는 냉철한 판사 심은석 역을 맡았다. [사진 넷플릭스]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김혜수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라고 말하는 냉철한 판사 심은석 역을 맡았다. [사진 넷플릭스] 

이성민의 양옆에 김혜수와 김무열이 나란히 법복을 입고 선다.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이 그리는 소년 법정에서다. ‘미생’의 이성민, ‘기생충’의 이정은까지, 무게감 있는 네 배우가 한 작품에 모였다. 넷 모두 넷플릭스와의 첫 작업이다.


‘소년심판’은 소년범 사건을 다루는 소년 형사합의부의 판사들과 사건의 당사자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성민은 가운데에 앉는 부장판사 강원중, 오른쪽에 앉는 ‘우배석’ 심은석 판사는 배우 김혜수, ‘좌배석’ 차태주 판사는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배우 이정은은 이성민의 후임 부장판사 나근희역이다.


김혜수가 맡은 심은석은 “보여줘야죠, 법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야죠. 사람을 해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라는 예고편 대사로 대변되는, 냉철한 캐릭터다. 반대쪽의 김무열은 “소년에게 비난은 누구나 합니다. 근데 소년에게 기회 주는 거? 판사밖에 못 해요”라고 말하는 차태주를 그려냈다. 김혜수는 이정은과도 팽팽하게 맞선다. 김혜수는 “심은섭과 나근희 둘 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캐릭터고,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관계”라며 “불꽃 튀는 티키타카 정도가 아니라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소년심판’의 법정은 3명의 판사가 함께 사건을 다루지만, 실제 소년 법정은 판사 한 명이 각자 법정을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김민석 작가는 “실제 소년 법정처럼 판사 1명이 각자 법정을 맡게 하면 관계가 모이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자문을 맡은 판사님이 ‘3명이 합의로 진행하는 법정도 있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관계성을 만들기도 좋고 다양한 사건을 다룰 수 있겠다 싶어서 ‘소년 형사합의부’를 가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년범 재판부를 다루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김민석 작가는 소년원 등 관련 종사자 50명을 넘게 만났다. 김 작가는 “처음 만났을 때 ‘잘 좀 써주세요’라고 다들 환영해주는 게 인상 깊었고, 취재가 잘 될수록 마음이 무거운 건 처음이었다”며 “법원의 소년부는 살아있는 드라마나 마찬가지였고,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균형’을 여러 차례 말했다. 김민석 작가는 “글을 쓰면서도 혹시 너무 피해자 입장에 몰입했나, 가해자 입장의 변론은 아닌가 계속 경계하며 썼다”고 했고, 홍종찬 감독은 “소년범죄는 소년범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사회의 근원적 문제들이 많이 얽혀있다는 생각”이라며 “드라마가 답을 제시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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