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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마침내 독일무기도 우크라로…英·발트3국 등 러에 하늘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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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27 09:32 조회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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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키예프에서 러시아 공습과 교전 후 불발탄을 수집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키예프에서 러시아 공습과 교전 후 불발탄을 수집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은 이날 독일연방군이 보유한 대전차 무기 1000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가 독일로부터 구매한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이 밝혔다. 독일은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전후 질서를 위협하는 전환점”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적었다.


그간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과오를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왔다. 이를 뒤집은 전격적인 조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합의했다는 의미다. 애초부터 배제했던 직접 군사 개입 대신 무기·연료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열세를 만회시키고 있다.


파병 대신 무기·연료 전폭 지원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로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국가 중에선 독일 외에 네덜란드·체코·영국·프랑스 등이 잇따라 나섰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스팅어 200기, 대전차화기 판처파우스트-3 50정, 로켓 400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과 협심해 슬로바키아로 패트리어트 방어 미사일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서쪽 접경국가인 슬로바키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4000발의 포탄을 지원한 체코는 기관총과 탄약 등 750만 유로(약 101억원) 규모의 무기를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000기의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 영국도 무기를 추가 공급한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정무차관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점령될 경우 저항운동과 망명정부를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모든 형태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건물. 26일 러시아의 로켓에 맞아 손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건물. 26일 러시아의 로켓에 맞아 손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합뉴스 

하늘길 닫고, ‘경제 핵폭탄’ 스위프트 퇴출도 결정

나아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항공기를 상대로 속속 하늘길을 닫고 있다. 25일 영국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 가장 먼저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고, 독일과 핀란드도 러시아 항공기에 독일 영공을 폐쇄했다. 현재 러시아 국적 항공사에 영공을 닫기로 한 유럽 국가는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발트 3국 등이다. 덴마크와 스웨덴도 곧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맞불 조치를 내놨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영국과도 상대국 항공기 운항을 상호 금지한 데 이어, 불가리아·폴란드·체코·슬로베이아·발트 3국에서 오는 비행기에 대해 자국 영공을 닫기로 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스위프트).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스위프트).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와 함께 미국과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캐나다는 26일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핵폭탄급’ 경제 제재도 발표했다.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면 러시아는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외환보유고(6430억 달러, 약 774조5000억 원)에 대한 접근도 제한돼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정한 금액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서방 국가가 시민권을 발행하는 ‘황금여권(골든 패스포트)’ 판매도 러시아인에게는 제한된다.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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