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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금발은 안돼" 빨간 컨버스 신은 37살 '달려라 하니' 英런웨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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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17 12:04 조회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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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브랜드 JW앤더슨 SNS에 올라온 2022 FW시즌 '하니' 캐릭터 의상과 이미지. JW앤더슨 인스타그램영국 패션 브랜드 JW앤더슨 SNS에 올라온 2022 FW시즌 '하니' 캐릭터 의상과 이미지. JW앤더슨 인스타그램 

"혹시나 금발로 바꿀까봐 머리카락 색은 검정색과 짙은 갈색, 두 가지만 할 수 있게 했어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한국 캐릭터 '하니'가 등장한다. 1985년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되며 세상에 나온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캐릭터가 영국 패션 브랜드 'JW앤더슨'의 2022 FW 시즌에 쓰일 예정이다. JW앤더슨 측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하니'의 얼굴이 프린트된 가방과 의류 사진 등을 게재하며 콜라보레이션 사실을 밝혔다.


최근 '달려라 하니' 테마공원인 서울 성내동 하니공원에서 만난 이진주(70) 작가는 "지난해 11월 JW앤더슨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JW앤더슨이 보내온 애니메이션 '하니' 이미지는 컷마다 머리 모양과 하트 위치가 다 다르고 눈도 흐릿해 총기가 없었다. 디지털로 또렷한 하니를 새로 그려 보내줬다"고 말했다. '달려라 하니' 애니메이션은 KBS가 1987년 제작해 1988년에 방영됐다.


영국 패션브랜드 JW앤더슨 SNS에 올라온 2022 FW시즌 '하니' 캐릭터 의상과 이미지. JW앤더슨 인스타그램영국 패션브랜드 JW앤더슨 SNS에 올라온 2022 FW시즌 '하니' 캐릭터 의상과 이미지. JW앤더슨 인스타그램 

이 작가는 JW앤더슨 측에 4개 이미지의 캐릭터 사용권(라이센스)을 내줬다. 계약서에는 의류·가방·신발·액세서리 등 사용 분야도 명기했다. 이 작가는 "처음 JW앤더슨로부터 연락받았을 땐 워낙 '하니' 캐릭터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에게 사기도 많이 당해서 시큰둥했다"며 "그런데 꾸준히 연락이 오면서 하니 캡쳐본을 모델 옷에 올린 시안을 여럿 받아봤는데 꽤 파격적이고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하니' 관련한 저작권이 이 작가에게 고스란히 있었던 덕에 하니의 영국 진출이 수월했다. JW앤더슨 측과 이 작가를 연결한 파이특허법률사무소 이대호 변리사는 "지난해 JW앤더슨 측에서 애니메이션 스틸컷 6개 정도를 보내오면서 '이미지를 쓰고 싶은데, 작가를 좀 찾아달라'고 했다"며 "저작권 관련 이해 관계자가 여럿이었다면 시간적으로도, 이해관계 조정 측면에서도 진행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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