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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금융 고립 러시아 '비트코인' 결제 추진에 암호화폐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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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25 09:32 조회6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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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석유·가스 수출 대금을 받을 때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뉴스1러시아가 석유·가스 수출 대금을 받을 때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뉴스1 

경제 제재로 손발이 묶인 러시아가 타개책 마련에 몸부림치고 있다.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기로 한 데 이어, 석유·가스 대금의 비트코인 결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덩달아 암호화폐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 러시아 에너지위원회 의장은 전날 비디오로 녹화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중국에 루블화와 위안화로 결제 통화를 바꿀 것을 제안해왔다”며 “비트코인 거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국제은행간통신협의회(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면서 달러 결제의 길이 막힌 러시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비우호적 국가에 천연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유럽은 러시아에서 가스를 사들일 때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사면초가에 빠진 러시아를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BC는 “채굴 등의 한계로 인해 비트코인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 간 거래와 같은 대규모의 국제 무역 거래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 제재 일환으로 국제결제시스템(SWIFT)에서 퇴출당했다. 연합뉴스.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 제재 일환으로 국제결제시스템(SWIFT)에서 퇴출당했다. 연합뉴스. 

금융 고립에 처한 러시아가 비트코인 결제까지 대안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7% 오른 4만40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3.81% 올랐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우회로를 찾으면 미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에 나설 수 있는 만큼 가격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제도권 편입을 모색하면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증시의 제한적인 재개장에 대해 "러시아 경제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금융이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증시는 현실을 반영하는 시장도, 지속 가능한 상태도 아니다”라며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러시아의 고립된 상황만을 반영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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