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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매드맥스' 생각나네...다이슨, 6년동안 칼 갈고 만든 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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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30 10:40 조회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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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존 공기 정화 헤드폰을 착용한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 [사진 다이슨]다이슨 존 공기 정화 헤드폰을 착용한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 [사진 다이슨]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 ‘다이슨 존’을 30일 공개했다. 공기 청정 기능을 탑재한 헤드폰으로 가스·알레르기 유발 물질·미세먼지 등 도시 오염 물질을 포착해 정화된 공기를 제공한다. 동시에 노이즈 캔슬링과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원하는 헤드폰이기도 하다.


도시의 공기 오염·소음 공해 막는다

문제 해결. 다이슨이 제품 개발에 앞서 항상 고민하는 주제다. 이번에는 대기 오염과 소음 공해에 집중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이 WHO의 오염 물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공기를 마시고 있다. 또한 EU 국가 인구의 약 30%는 55㏈ 보다 더 높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WHO는 저녁 시간대 기준 40㏈ 이하를 권장한다. 앞으로 80년 안에는 전 세계 인구 추정치 108억 명 중 84%가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 도심의 대기 오염과 소음 공해 문제 역시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이슨은 2년 전 대기 오염 측정용 센서 모듈과 배터리팩, GPS 등이 탑재된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을 개발했다. 이후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대기 질을 측정해왔다. 이번 공기 정화 헤드폰은 이런 연구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제이크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 존은 이동 중에 사용자가 호흡하는 공기를 정화해준다”며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하며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제공한다”고 기기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약 6년 간의 개발 끝에 만들어졌다.


500개 프로토타입, 가장 작은 모터 달았다

다이슨 존 공기 정화 헤드폰은 공기 흐름과 모터 기술, 필터(정화) 기술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집약된 제품이다. 양쪽 이어 캡에서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뒤,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코와 입으로 분사한다. 정전식 필터가 탑재되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필터 내부의 포타슘 농축 탄소층은 이산화질소·이산화황과 같은 가스도 제거한다.


공기 정화 기능 외에도 무선 헤드폰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다이슨]공기 정화 기능 외에도 무선 헤드폰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다이슨] 

오디오 산업 진출 첫걸음

이번 공기 정화 헤드폰은 다이슨의 오디오 분야 첫 진출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다이슨은 다른 산업에 진출해 판을 흔드는 혁신 기업으로 이름나 있다.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나 슈퍼소닉(초음속) 헤어드라이기 등이 예다. 다이슨 존은 공기 정화 기능도 있지만, 일반적인 무선 헤드폰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다. 턱 부분의 공기 정화 바이저를 떼면 헤드폰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각 이어 컵에는 고성능 전기 음향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넓은 주파수 반응, 정밀한 좌우 밸런스 등을 통해 창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사운드를 충실하게 재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터로 인한 소음을 상쇄시키기 위한 다이슨만의 차별화된 소음 제어 기술도 반영됐다. 다이슨 측은 “모터로 돌아가는 다이슨의 모든 제품은 공기 흐름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한다”며 “다이슨이 그동안 쌓아온 음향 관련 모든 자원을 이번 오디오 기기 개발에 집약했다”고 했다.


헤드폰은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집중이 필요할 때 몰입도 높은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어) 모드인 ‘아이솔레이션(고립) 모드’, 바이저를 내리면 활성화되며, 대화 소리가 증폭되고 배터리 전원 절약을 위해 공기 정화 기능이 꺼지는 ‘대화 모드’, 비상 사이렌 등 주변의 중요한 소리를 증폭시키는 ‘주변음 허용 모드’ 등이다. 통화나 게임을 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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