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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대만 시민들 경악했다…"中 미사일 공격중" 희대의 8분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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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22 09:54 조회6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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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7시(현지시간) 대만 중화TV(CTS) 아침뉴스 하단에 ‘신베이시(新北市)에 중국 인민해방군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함정 폭발, 시설ㆍ선박 파손’이란 자막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캡쳐]지난 20일 오전 7시(현지시간) 대만 중화TV(CTS) 아침뉴스 하단에 ‘신베이시(新北市)에 중국 인민해방군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함정 폭발, 시설ㆍ선박 파손’이란 자막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캡쳐] 

‘신베이시(新北市)에 중국 인민해방군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함정 폭발, 시설ㆍ선박 파손’


대만에서 아찔한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오전 7시(현지시간) 대만 공영방송인 중화TV(CTSㆍChinese Television System) 아침뉴스 시간. 뉴스 시작과 함께 화면 하단에 중국 군이 대만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자막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행자는 평소와 다름없는 기상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방송 사고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그런데 뉴스 자막은 연이어 속보를 전하며 계속 이어졌다. ‘반지아오(板橋)역 방화 발생 폭발물 테러 의심’, ‘중국 공산당 빈번한 전쟁 준비, 총통 긴급 대피령 발효’… 급기야 ‘전쟁 발발 위험’이란 뉴스 자막까지 흘러나왔다. 자막을 본 시청자들은 경악했고 방송사에 문의가 빗발쳤다.


자막이 대체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7분 49초였다. 방송사 측은 긴급 사과 방송을 냈다. “생방송중 전쟁ㆍ방화 뉴스는 오보이며 국민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면서다.


천야린(陳雅林) CTS 사장 대행은 “오늘 아침뉴스에서 오보를 내 국민들께 혼란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유튜브 캡쳐]천야린(陳雅林) CTS 사장 대행은 “오늘 아침뉴스에서 오보를 내 국민들께 혼란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유튜브 캡쳐] 

하지만 여론은 악화됐고 결국 방송사 대표가 공식 사과에 나섰다. 천야린(陳雅林) CTS 사장 대행은 “오늘 7시 아침뉴스에서 오보를 내 국민들께 혼란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 미사일 공격’이란 대형 오보에 의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왕메이휘(王美惠) 민진당 의원은 “공영방송이 가짜 뉴스 유포자가 됐다”고 지적했고 장치신(江啓臣) 국민당 의원은 “만약 선거 전날 이런 보도가 나왔다면 어떻게 됐겠냐”며 “방송이 유언비어보다 더 심각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황 사태를 초래했다.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장관도 이날 입법원에 출석해 “정말 깜짝 놀랐다”며 “군은 빠르게 내용을 확인했고 정확한 상황 전파를 주도해 전군과 민심 동요를 막았다”고 말했다.


CTS 측은 뉴스 PD와 편집자,진행자 등 8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천야린 CTS 사장 대행 역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가 중국 측의 언론사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준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쑤즈윈(蘇紫雲) 대만 국방안보연구원 군사전략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언론매체는 주요한 공격 대상이었다”며 “이번 사고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언론 기관이 보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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