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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너무 참았다" 분노의 여행…항공권 비싸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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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22 15:31 조회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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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라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가 붐비고 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별로 3만3800~25만6100원이 부과,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1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라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가 붐비고 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별로 3만3800~25만6100원이 부과,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일상 회복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훌쩍 넘게 억눌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보복여행’ ‘분노의 여행’이란 말이 나온다.


최근 한달 해외 비행기표 11배 폭증  

이런 현상은 이미 유통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22일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 직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해외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86%, 해외 현지투어 매출은 1620% 치솟았다. 여행에 필요한 캐리어(가방)과 가방 커버(덮개) 판매도 크게 늘었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에, 미뤄왔던 신혼여행이나 효도여행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급증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급증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멀리 떠나자” 유럽·북미가 80% 

흥미로운 건 더 멀리, 더 미리 계획해서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G마켓과 옥션이 해외항공권 판매순위를 집계해보니 캄보디아·로스엔젤레스·하와이·방콕·밴쿠버·토론토 순이었다. 판매순위 10위 중 6곳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는 장거리 여행지인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오사카·다낭·후쿠오카 등 가까운 주변 국가 인기가 높았고 판매순위 10위권에 비행시간 6시간 이상인 여행지는 방콕이 유일했다.


항공권 예약 Top5. 그래픽= 전유진 yuki@joongang.co.kr항공권 예약 Top5. 그래픽= 전유진 yuki@joongang.co.kr 

50대 남성 고객 늘어난 이유 

여행 준비도 더 철저해졌다. 지난 3월 한 달간 판매된 항공권 예매의 출발일을 봤더니 8월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최장 5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해 계획을 세우는 셈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예매 후 약 한두 달 안에 떠나는 비중이 절반(54%) 이상이었다. 코로나 전에는 부담 없이 떠나는 즉흥적인 여행이 많았다면, 지금은 여행지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계획적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2019년엔 43%에 그쳤던 남성고객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51%)을 넘어섰고,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로 3년 전 2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년의 남성이 가족여행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위생과 방역 수준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제 막 항공 노선운항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만큼 당장 출발하는 수요는 아직도 제한적”이라며 “올 하반기에 운항이 확대되면 해외여행 재개는 더욱 탄력을 받고 진정한 리오프닝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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