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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선수보다 더 튀는 감독 … 세네갈의 ‘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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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6-25 09:04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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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머리에 몸매가 드러나는 슈트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서는 알리우 시세 세네갈 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무더운 날씨에도 그는 항상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어깨까지 땋아 내린 레게 머리에 안경까지 쓴 이 패셔니스타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네갈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알리우 시세(42) 감독이다. 그는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세네갈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월드컵 아프리카 돌풍 알리우 시세
2002년 주장으로 8강 진출 이끌어
레게머리·정장 패셔니스타로 화제

시세 감독은 32개국 본선 진출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젊다. 이번 대회 유일한 흑인 감독이기도 하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누른데 이어 24일 일본과의 경기에선 2-2 무승부를 거다. 25일 현재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패션모델을 방불케 하는 튀는 패션으로 그라운드에 나타나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차이퉁은 “시세 감독은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스눕독을 연상케 한다. 그의 가족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은 “소셜미디어에선 시세 감독을 수퍼 히어로인 ‘블랙 팬서’라고 부른다. 또 여성 팬들은 러시아 월드컵의 ‘섹스 심볼’로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시세 감독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섹스 심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성들에게 직접 물어보시라”며 웃어넘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 주장으로 경기에 출전한 모습. 맨 왼쪽이 시세 감독이다. [중앙포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 주장으로 경기에 출전한 모습. 맨 왼쪽이 시세 감독이다. [중앙포토]

프랑스, 잉글랜드 리그에서 활약하다 2012년부터 세네갈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던 시세 감독은 2015년 39세의 나이에 세네갈 대표팀 감독이 됐다. 그는 자신이 주장으로 활약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8강 돌풍’을 자주 이야기한다. 그는 당시 프랑스와의 개막전(세네갈 1-0 승)을 비롯해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 8강 등 총 4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세네갈의 기적을 이끌었다.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시세 감독은 “벌써 16년이 흘렀다. 당시 우리는 강팀들을 상대로 모험을 펼쳤고, 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했다. 우리는 그 순간을 즐겼다”며 “러시아 월드컵에선 아프리카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세네갈을 이끌었던 고(故) 브뤼노 메추(프랑스) 감독을 롤모델로 삼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지도자가 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팬들은 능력 있는 흑인 지도자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겐 돌이키기 싫은 아픈 과거도 있다. 2002년 9월 1900여명이 사망한 역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였던 세네갈 줄라 페리 침몰 사고로 삼촌과 이모를 포함해 11명의 가족을 잃었다. 
  
젊은 지도자답게 시세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 유럽에서 활약을 펼치던 사디오 마네(리버풀), 체이쿠 쿠야테(웨스트햄)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대표팀 전면에 내세웠다. 쿠야테는 “시세 감독은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던 2012년 벨기에를 처음 찾아왔던 지도자다.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세 감독은 “언젠가는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나는 기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수들과 축구 팬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선수보다 더 튀는 감독 … 세네갈의 ‘블랙 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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