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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핀란드 "나토 가입 결정"…英 "핀란드·스웨덴 침공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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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12 10:28 조회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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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을 공식화했다.

12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수일 내로 절차를 마치고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토 가입은 핀란드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나토 회원국으로서 핀란드는 (나토) 전체 방위 동맹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200년 넘게 중립국 자리를 지켜온 스웨덴도 조만간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오는 15일에 나토 가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고위 외교 당국자를 인용해 핀란드와 스웨덴이 신청서를 접수하면 나토 가입은 절차는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방문해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다. 이로써 핀란드와 스웨덴 영토가 침공당하면 영국군이 출격하게 됐다. AP통신과 더타임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영국의 육·공·해군 자산과 병력을 핀란드·스웨덴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며 "스웨덴·핀란드의 방위를 위한 핵전력 배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이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EPA=연합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이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EPA=연합뉴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최종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 의회의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입까지 수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두 국가의 안전 보장 문제가 제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의 상호방위 협정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핀란드는 1939년 소련의 침공을 받고 자국 영토의 10%를 잃었다. 이로 사르카 교수 헬싱키대 정치학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핀란드인이 겪은) 역사의 재현"이라며 "핀란드인은 러시아와 맞대고 있는 1340㎞의 국경을 보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한다"고 BBC에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핀란드 국민의 나토 가입 찬성률은 20~30%에 그쳤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 76%까지 치솟았다. 스웨덴도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면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러시아가 나토의 동진을 문제 삼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만큼 일각에선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확전의 빌미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움직임이 가져올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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