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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러시아, 병사가 없다…급여 4배 불러도 쏟아지는 건 화염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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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24 11:14 조회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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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이동식 입대 사무소 모습. 러시아 국방부 캡처러시아의 이동식 입대 사무소 모습. 러시아 국방부 캡처 

군 병력 증대가 절실한 러시아가 군인 급여를 파격적으로 올리고, 40대 이상 러시아 남성들의 군 입대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까지 추진하는 등 자발적 입대자 모집에 나섰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매체 모스크바타임스(MT)는 "러시아의 북부와 동부 도시 등 곳곳에서 이동식 입대 사무소가 목격되는 등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매체에도 군 입대자 모집 광고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툴라에선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입대자에게는 한 달에 17만 루블(약 374만원)을 주는 당근책도 내놨다. 이는 이 지역 평균 급여의 4배에 달한다고 MT는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하원에서 40대 이상의 러시아 남성과 30세 이상의 외국인 입대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러시아는 자국민의 경우 18세 이상 40세 이하, 외국인의 경우 18세 이상 30세 이하로 제한해 입대를 허용하고 있다. BBC는 러시아 국방부가 일부 정부 관련 기업에 '직원들을 군대에 입소하도록 촉구하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재향군인회·군사평론가 등은 러시아의 병력 추가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인접한 다른 지역에 주둔 중인 병력들을 동원하고, 징집병들의 의무 복무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와 3개월간 전쟁에서 인력과 장비에서 막대한 손실은 입은 러시아는 국민의 반발을 사지 않으면서 병력 부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 동원으로 인해 러시아 내에서 역풍이 부는 것을 경계해 대규모 징집령 카드를 꺼내지 않고 있다. 대신 자발적 입대자 모집을 위해 갖가지 방법을 내놓고 있다.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리고 5월 초 러시아 입대 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트위터 캡처한 남성이 얼굴을 가리고 5월 초 러시아 입대 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트위터 캡처 

입대 자원자는 여전히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남성들은 입대 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져 징집 반대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의 올렉시 그로모프 작전부 차장은 지난 19일 "(특수 군사작전 시작 이후) 러시아에서 최소 12건의 입대 사무소 고의 방화 사건이 있었다"면서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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