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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학교서 총 쏠것" 15분전 페북 띄웠다…커지는 SNS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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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5-27 12:43 조회5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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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사진 SNS 캡처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의 총기난사범이 소셜미디어에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SNS 플랫폼이 또 다시 책임론에 휩싸였다.


총격난사범 샐버도어 라모스는 24일 범행 당일 독일의 10대 소녀에게 총격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범행을 저지르기 약 30분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범행 전 세 개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글에는 “내 할머니를 쏘겠다”, “할머니를 쐈다”고 적혀있었다.


마지막 게시물은 라모스가 초등학교에 도착하기 약 15분전쯤 전송됐다. 이 글에서 라모스는 “초등학교에 총을 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이에 대해 “에벗 주지사가 언급한 메시지는 사적인 일대일 문자 메시지였다”며 이 메시지는 참사가 벌어진 이후 발견됐다고 밝혔다.


메타 측 앤디 스톤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법 집행기관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라모스가 해당 메시지를 누구에게 보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범인이 SNS를 통해 범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관리 주체인 메타가 이를 미리 파악하고 적어도 관련 당국에 귀띔해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자유롭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악성 링크나 아동 성착취 사진 등 일부 유해 콘텐트에 대해 이용자의 개인 메시지를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맥락을 고려해 복잡한 언어를 걸러내기는 쉽지 않다. 복사 이미지는 고유의 식별체계를 통해 비교적 쉽게 감별될 수 있지만 언어는 더욱 세밀한 해석이 필요하다.


위협적인 단어를 담은 메시지라도 농담이나 풍자, 가사 등의 형식을 띨 수 있는데 이런 세심한 맥락까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감별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죽일거야’, ‘쏠거야’ 등의 문구를 위협적인 메시지로 인식할 수는 있으나 단어를 둘러싼 맥락은 고려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보니 통상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플랫폼은 사용자 신고를 기반으로 걸러내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사건에서 나타나듯 이미 일이 벌어진 이후 뒤늦은 대처에 그치는 신고 방식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18세가 상점에 들어가 살상용으로 만들어진 전쟁무기를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강력한 총기 로비에 맞설 용기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총기규제 입법을 위한 의회 결단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가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수정헌법 2조가 절대적이지 않다”면서 대포와 특정 무기를 소유할 수 없는 등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텍사스 총기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과 지역사회를 위로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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