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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OTT로 관객 다 이탈? 천만의 말씀...한국, '범죄도시2' 1000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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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06 13:09 조회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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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범죄 액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 만인 6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뉴스1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범죄 액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 만인 6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뉴스1 

마동석ㆍ손석구 주연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관객 100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의 탄생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886만8829명을 기록한 ‘범죄도시 2’는 개봉 20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했다. 일요일인 5일 하루 동안의 관객 수만 해도 55만2261명에 달한다. 영화계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범죄도시 2’는 팬데믹 전 마지막 천만 한국영화인 ‘기생충’(2019년 5월 개봉)보다도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개봉 18일째에 800만 관객을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개봉 17일째에 800만을 돌파한 ‘기생충’에 비해 느린 속도였다. 하지만 개봉 20일째인 6일 900만을 넘기며 같은 관객 수를 달성하는 데 25일 걸린 ‘기생충’의 기록을 5일이나 앞섰다. 이같은 기록은 ‘변호인’ㆍ‘국제시장’(25일), ‘7번방의 선물’(27일) 등 역대 천만 영화들이 900만을 돌파한 시점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것으로, ‘암살’(20일)과 같은 속도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계는 ‘범죄도시 2’의 선전에 함께 설레는 분위기다. 2019년 한햇동안만 다섯 편의 천만영화(‘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겨울왕국2’ ‘기생충’ ‘알라딘’)를 낳았던 극장가는 2020년 4월엔 한 달 총 관객수(97만)가 100만명이 채 안되는 충격적인 기록을 받아들기도 했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기세에 밀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관객들이 예전처럼 극장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25일 영화관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된 뒤 불과 한 달 여 만에 천만영화 탄생이 가시화된 것이다.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요즘 영화인들을 만나면 다 범죄도시가 잘 돼서 너무 좋다고 얘기한다. 방역 규제가 풀렸을 때 관객들이 얼마나 돌아올까, 몇 퍼센트나 회복될까가 다들 관심이었는데, 생각보다 화끈하게 관객들이 돌아온 느낌이어서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도시 2’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도 “항상 경쟁하던 영화계에서 이번처럼 축하 인사를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범죄도시2’의 흥행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개봉을 미뤄 온 수많은 영화들, 그로 인한 투자자금 동결 등 한국 영화계의 전반적인 난맥상, 불황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OTT로 다 넘어간 줄 알았던 관객들이 극장에 돌아온 것”이라며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스크린을 통해 최대치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범죄도시2 의 한 장면. 빌런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가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JTBC)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르며 영화 흥행 열기에 불을 붙였다. [사진 ABO엔터테인먼트]범죄도시2 의 한 장면. 빌런 강해상 역을 맡은 손석구가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JTBC)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르며 영화 흥행 열기에 불을 붙였다. [사진 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 2’ 흥행의 일등 공신은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마블리' 마동석이다. 허남웅 평론가는 “힘도 되게 쎈데 이걸 귀여운 방식으로 이용하며 범죄자를 때려잡는 마동석이란 매력적인 캐릭터가 갖는 브랜드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고, 정지욱 평론가는 “단순무식 우락부락한 히어로의 모습인데, 마동석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고 평했다.


1편의 흥행과 초반의 입소문으로 첫 단추를 잘 꿴 것도 있다.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관객들의 실관람평 지수가 처음부터 99%였고, 추천 지수도 50%가 넘어서 영화를 본 2명 중 1명은 적극적으로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빌런’ 손석구가 영화 밖에서 얻은 인기도 흥행에 기름을 부었다.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캐릭터로 SNS를 달구며 인기를 얻은 손석구는 ‘범죄도시2’ 무대인사에서 “안녕하세요, 구씨 역을 맡은 강해상입니다”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코로나 해방’ 심리다. CGV 황재현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원한 웃음’을 준 영화가 많지 않았고, 그간 억눌린 심리를 웃으며 풀길 원했던 걸 긁어준 것 같다”고 요약했다. 메가박스 이은지 과장도 “이제 진짜 코로나는 끝났구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극장에서 취식 제한이 풀리면서 시기를 잘 만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남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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