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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병이 없어 맥주 못 만든다" 맥주의 나라 독일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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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10 15:23 조회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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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맥주의 나라' 독일의 맥주 업체들이 공병 부족으로 비상에 걸렸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 등에서 주로 들여오던 병 가격이 80%가량 오르고 공급이 막혀, 아예 맥주를 생산하지 못할 처지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들의 '공병 회수' 비협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맥주 업체들이 공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환경보호를 위해 캔이 아닌 병을 재사용토록 하는 재활용법을 시행중이다. 공병 재활용을 위해 병당 8유로센트(약 107원)의 공병 보증금 반환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공병 회수율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독일 1500개 가량의 맥주업체들이 40억개의 맥주병을 유통해 전체 물량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빈병을 반납하기보다는 집안에 쌓아두고 있다.


노이젤레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슈테판 프릿체는 "전쟁으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맥주병이 부족한 것"이라며 "판매하는 맥주의 80% 정도가 병맥주인데, 공병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소규모 양조장에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대형 양조업체인 벨틴스도 공병 회수율이 3~4%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새 병 가격도 급등하자 독일양조협회는 방송과 SNS를 통해 공병 반납 캠페인까지 시작했다. 공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유통되는 공병의 규모를 고려하면 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는 반론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한다.


고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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