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한달뒤 돌변한 靑 앞 풍경…편의점·맥주집 매출 쑥쑥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기타 | 개방 한달뒤 돌변한 靑 앞 풍경…편의점·맥주집 매출 쑥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10 15:29 조회522회 댓글0건

본문

지난 5월 청와대 본관 개방에 따라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전민규 기자지난 5월 청와대 본관 개방에 따라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전민규 기자 

지난달 10일 개방 이후 개방된 청와대에 하루에 약 4만명이 방문하면서 인근 상권이 살아나고 부동산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처음 우려와 달리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며 “분위기가 몇 년 더 이어지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청와대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이 전년보다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량이 증가한 상품은 보리나 녹차로 만든 차음료(236.7%)다. 플라스틱 얼음 통에 넣어 마시는 아이스드링크(181.9%)와 얼음(163.4%)도 매출이 증가했다. 청와대 인근 편의점 주인은 “청와대에 입장하기 전에 생수와 음료수를 사러 방문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다른 편의점 업체 통계에 따르면 립밤이나 선크림 같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70%로 눈에 띄게 늘었다. 다만 편의점 점주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경비대 대원들이 단체로 도시락이나 단백질 음식을 사 갔는데 요즘은 이익이 크게 남지 않는 상품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래픽=전유진 yuki@joongang.co.kr그래픽=전유진 yuki@joongang.co.kr 

“처음엔 대통령실 옮긴다고 걱정 많이 해”  

인근 음식점에서는 오전부터 방문객이 늘어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직원을 더욱 채용하고 있다. 22년 동안 갈비집을 운영했던 음식점 주인은 “처음에는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이제는 시위가 사라져 동네가 조용하고 점심시간이 아닌 때에도 줄을 서서 식사를 기다릴 정도로 가게 사정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1년 6개월 동안 청와대 인근에서 떡볶이집을 운영한 최이윤씨는 “오전 11시에 가게를 열었는데 이제는 오전 9시에도 찾는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 지하철 경복궁역도 사람이 붐빈다. 금천교 시장 맥주집에서 일하는 점원은 “청와대 개방 직후에는 오후 3시에 가게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었다”며 “청와대 관람이 장기간 지속되고 문화 행사가 계속 열리면 매출이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전유진 yuki@joongang.co.kr그래픽=전유진 yuki@joongang.co.kr 

공공기관 용도 변경 기대에 부동산 문의도

대통령실이 서울 용산구로 이전함에 따라 경호와 관련된 공공기관 건물이 용도 변경돼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최은숙 공인중개사는 “고도 제한이 풀리면 10층 이상 주상복합단지를 건축할 수도 있어 인근 주택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서울 내에 청와대 같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끼고 있는 지역도 드물다”고 전했다.


전민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4,220건 2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