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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파월 "고금리로 경기침체 당연…인플레 신속히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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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23 09:53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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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우리가 전혀 의도하지 않겠지만 당연히 침체 가능성은 있다”며 물가와의 전쟁이 고금리를 유발해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침체를 촉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절대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줄곧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해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고 했다. 제닛 옐런 재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경제 관료들도 19일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같은 메시지를 내보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연준의 물가 목표 2%와 강력한 고용이 매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전세계에서 일어난 상황으로 인해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미 금융권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은 글로벌 리세션(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50%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앙 소잉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공급망 정체부터 식품가격 상승까지 수많은 제약요인들이 글로벌 경제를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잉 CEO는 “세계적으로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최소 50%라고 본다”며 “미국과 유럽은 2023년 하반기 침체가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역시 “침체 확률이 지금 50%를 향하고 있다고 본다”며 소비자들이 침체 우려에 벌써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들이 전망대로 연착륙을 설계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공급충격이 가라앉고 수요도 계속 강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지적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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