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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창고 관리, 택배 포장도 로봇이 '척척'...CJ대한통운, 물류 혁신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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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18 11:17 조회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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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이송 로봇이 상품 적재용 선반을 운반하고 있다. 이곳에선 126대의 로봇이 창고를 관리한다. 사진 CJ대한통운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이송 로봇이 상품 적재용 선반을 운반하고 있다. 이곳에선 126대의 로봇이 창고를 관리한다. 사진 CJ대한통운 

이송 로봇 1대가 옆으로 다가오자 움직이던 로봇이 제자리에 멈춰섰다. 창고 바닥에는 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무늬의 QR코드가 빼곡했다. 최대 1t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로봇 3~4대가 동시에 움직이며 상품 적재함을 옮겼다. 군집 비행을 하는 무인 드론을 연상하게 했다.


풀필먼트센터는 각종 상품을 쌓아두다 온라인으로 주문이 접수되면 택배 상자에 상품을 담아 발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네이버 등 66개 판매사가 이 센터의 고객이다. 센터에서 한 달에 처리하는 물량은 택배 상자 87만5000개다. 주문서 접수부터 재고 확인과 상품 발송 등 모든 작업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5층 규모의 센터에서 핵심 시설은 2층에 위치한 무인화 창고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 창고는 CJ대한통운이 최초로 무인화 모델을 적용한 곳이다. 24시간 돌아가는 창고 관리는 로봇이 맡는다. 무인화가 적용된 이곳은 한눈에 봐도 기존 창고와 달랐다. 기존 창고에선 작업자가 주문 상품을 찾아다니며 택배 상자에 상품을 담아야 했지만 무인 창고에선 주문한 상품을 로봇이 작업자 앞으로 배달한다. 작업자의 작업 동선이 짧기에 그만큼 생산성은 올라간다.


물류 업계에선 이를 지티피(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풀어보면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준다는 뜻이다. 최근 물류와 유통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창고 무인화의 핵심 키워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유인화 창고 대비 무인화 창고는 생산성이 50% 정도 높다”고 말했다.


로봇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로 불리는데 이 센터에선 총 126대를 운영하고 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창고 곳곳에선 로봇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보였다. AGV는 중국 업체가 만든 것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는 CJ대한통운이 국내 기업과 손잡고 만들었다.

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내 통합관제실. 상품 주문 접수부터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강기헌 기자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내 통합관제실. 상품 주문 접수부터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강기헌 기자 

작업자가 사라진 건 창고뿐이 아니었다. 택배 상자 선택과 상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종이 충전재 보충 작업도 로봇이 담당한다. 주문 정보가 온라인으로 전송되면 소프트웨어가 상품에 알맞은 택배 상자 크기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후 부피가 서로 다른 9가지 택배 상자 중 하나를 고른다.


작업자가 로봇이 배송한 상품을 상자에 담아 컨베이어벨트에 놓으면 종이 충전재를 채우는 과정은 로봇이 담당한다.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상자 내 빈 곳을 측정해 적당한 크기의 종이 충전재를 잘라 넣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정밀한 측정이 가능해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풀필먼트 모델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남사물류센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와 택배 인프라를 연계한 배송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포 센터에선 자정 전에 주문한 상품에 대해 다음날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 조주형 센터장은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온라인 셀러들은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배송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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