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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천슬라' 이젠 '삼백슬라' 됐다…40만원에 테슬라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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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5 14:07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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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크로스오버 모델 Y. 사진 테슬라]테슬라의 크로스오버 모델 Y. 사진 테슬라] 

앞으로 우리 돈 40만원 정도만 있으면 테슬라(TSLA) 주주가 될 수 있다. 테슬라가 현재 한 주당 120만원인 주식을 3분의 1로 분할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부터 전날 종가(891.29달러)의 3분의 1 가격인 297달러(39만6000원)에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테슬라는 올해 3월 주당 가격이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로 불렸다. 하지만 당분간 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삼백슬라' 시대를 열 전망이다.


"투자 진입 낮아져 단기적으론 호재"

주식 분할은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지 않고 주식의 액면 가격을 낮춰 전체 주식 수를 늘리는 이벤트다. 예컨대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500원짜리 주식으로 나누면 주식 수가 10배가 되는 식이다. 테슬라가 3대 1 주식 분할을 하면 주가는 기존의 3분의 1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3배 늘어난다.


주식 분할은 기존 주식을 쪼개 유통 주식 수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가치(시가총액)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기존 주가가 분할 비율 만큼 낮아져 소액 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테이크를 작게 자른다고 스테이크 크기가 더 커지거나 맛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치아가 약한 어린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주식 분할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기존보다 주식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데다, 비싼 주식 가격이 싸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겨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본래의 가격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저평가 vs 고평가" 전문가 의견 엇갈려

전문가 사이에선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해 공장 봉쇄에도 생산량은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았고, 주력 모델인 모델3과 모델Y 인도량도 한 해 전보다 20% 늘었다"며 "장기적인 이익 성장성을 반영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기존 모델보다 1200만원 가량 싸게 출시해 인기를 끌로있는 테슬라의 모델 Y 스탠다드형. [사진 테슬라]중국에서 기존 모델보다 1200만원 가량 싸게 출시해 인기를 끌로있는 테슬라의 모델 Y 스탠다드형. [사진 테슬라] 

실제 테슬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해 공장 조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매출액만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1.6% 늘어난 169억3000만 달러(약 22조5930억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도 꼽힌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법안으로, 시장에선 테슬라와 GM 등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비해 고평가 논란도 만만치 않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상장된 지 약 12년밖에 되지 않았고 그 중 약 2년간은 코로나 19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기의 수혜가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개별 종목 투자로 단기에 고수익을 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망했다.


주식 분할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테슬라는 2020년 8월 테슬라가 5대 1로 주식을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20여일 뒤 실제 분할이 이뤄진 직후엔 주식이 되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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