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선 넘었다‥뜨거운 지구에 보내는 섬뜩한 경고[Book]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57°C
Temp Min: 5.14°C


채널

문화 | 기후 위기, 선 넘었다‥뜨거운 지구에 보내는 섬뜩한 경고[Book]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26 14:19 조회514회 댓글0건

본문

책표지DK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요한 록스트룀·오웬 가프니 지음

전병옥 옮김

사이언스북스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유럽. 중국 양쯔강 수위는 186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강은 바닥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물 폭탄이 서울 강남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궁금하다. 도대체 지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우리가 건설한 문명의 힘은 지구의 시스템 자체를 흔들 정도로 세졌다. (중략) 우리가 이제 큰 행성의 작은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성 위에 건설된 큰 세계에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한 록스트룀 


이 책『브레이킹 바운더리스』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학 안내서다. 공동 저자이자 스웨덴 출신 환경 과학자인 요한 록스트룀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의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에 의한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구의 악순환 경로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핵심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다. 저자 소개에 명시된 대로 요한 록스트룀은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320ppm인 시절(1965년)에 태어났다. 공동 저자인 과학자이자 기후 활동가 오웬 가프니가 태어날 무렵(1969년) 이산화탄소 농도는 324ppm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이 수치는 416ppm을 기록할 정도로 기후 변화는 지구의 위험 한계선에 대한 가장 강렬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넷플릭스 다큐 원작…”지구의 한계 무너져”

이 책은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의 제목(원제 'Breaking Boundaries')처럼 지구의 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담고 있다. 두 저자가 함께 쓴 이 책은 생태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해설을 맡은 넷플렉스 환경 다큐멘터리 ‘브레이킹 바운더리: 지구의 과학’의 원작이기도 하다.

책에 수록된 도판. [이미지=Globaia]책에 수록된 도판. [이미지=Globaia] 

지구 온난화가 1.1도 이미 진행된 현재 우리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극심한 기상 이변을 매해 경험하고 있다. 우리가 돌아올 수 없는 위험 지대, 즉 티핑 포인트에 매우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지점 너머가 찜통 지구(Hothouse earth)로, 인류 문명은 물론 인류 자체가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10년 내 새로운 문명 해법 찾아야”

 “우리는 인류가 지나왔던 경로를 과감하게 탈피해 새로운 경로를 찾아야 한다. 우리의 관심은 과거의 오류가 아니라 미래의 전략이다” -본문에서 


이 책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저자는 망가진 지구를 회복하기 위한 자신들의 대안과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에너지, 식량, 불평등, 도시, 인구와 보건, 과학 기술 분야에서 시스템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전환은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변화, 경제적 변화, 기술 혁신이라는 4가지 측면이 동시에 작용해야 실현할 수 있다.


저자는 “앞으로 10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구 위험 한계선 내에서 새로운 문명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구 회복 계획은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요구한다. 그 힘을 발휘하라고.


천권필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115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