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마지막 당부 “백신 맞아라” > 채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채널

국제 | 파우치 마지막 당부 “백신 맞아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1-23 11:12 조회504회 댓글0건

본문

다음달 은퇴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대통령 의료고문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다. [EPA=연합뉴스]다음달 은퇴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대통령 의료고문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다. [EPA=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82)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음 달 은퇴한다. NIAID 소장으로 에이즈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퇴치와 예방 연구를 이끈 지 38년 만이고, 국립보건원(NIH)에 입사해 공공보건 업무에 몸담은 지 54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을 겸하고 있는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내가 이 연단에서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는 여러분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격이 되는 즉시 최신 버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며 “당신과 가족,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미국은 지난해보다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더 잘 돼 있다고 진단하면서 추수감사절(24일)과 크리스마스 등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최신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궤적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작년에 우리가 본 것이 반복하는 것을 겪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지역사회 보호 대책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맘때 오미크론 변이가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은, 새로운 변종의 등장으로 인한 혼란을 미국에서 예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에서 감염 확산을 일으킨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종인 XBB를 주목하고 있다. XBB는 이전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를 훨씬 더 잘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인체 내 항체 보호가 “XBB로 인해 다양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82세 생일을 맞는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NIAID 소장을 맡았다. 지난 38년간 에이즈를 비롯해 미국인 100만 명 이상이 숨진 코로나19 등 전 세계를 휩쓴 감염병 연구와 정책을 이끌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에게 보건의료 자문을 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대응팀을 이끌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00회 이상 브리핑을 하면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경청하는 정보 전달자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펼친 낙관론에 조심스럽게 반대하며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부터 치료법,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의 거짓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주장하고, 재택근무와 휴교 등 격리를 옹호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진보 진영으로부터는 존경과 지지를, 보수 진영으로부터는 적대감과 비판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공공 보건의 정치화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많은 사람이 이념적인 이유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언급하면서 “의사로서 누구도 감염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고, 누구도 입원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며, 누구도 코로나로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채널 목록

Total 4,224건 1 페이지

이미지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