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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승객 다툼 유발…여객기 이코노미석 '이 기능' 점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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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1-10 10:32 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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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내부 모습. AFP=연합뉴스여객기 내부 모습. AFP=연합뉴스 

여객기의 이코노미 좌석에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기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유는 크게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좌석 경량화, 승객 간 다툼 방지 등 세 가지다.


CNN에 따르면 항공사 입장에선 좌석의 등받이 조정 기능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간다. 승객들이 이를 부드럽게 조절하지 않는 데다, 마모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고장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또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좌석을 경량화할 수 있다. 현대 항공기 좌석은 1개당 7∼10㎏로, 일정 무게를 줄인 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승객 간 다툼을 막아 승무원의 고된 노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승객들은 등받이를 얼마나 젖히는 게 공공예절에 적합하는지 등의 이유로 자주 다툰다. 심할 땐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CNN은 2000년대 후반부터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앤 초경량 좌석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단거리 운항이 많고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주 고객층이다.


마케팅 담당자는 등받이를 똑바로 세웠을 때와 살짝 젖혔을 때의 중간 정도로 고정된 '미리 젖혀진 좌석'을 홍보했다. 제조 업체는 승객이 다리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등받이가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의 좌석을 제작하기도 했다.


단거리 비행을 위한 슬림라인 좌석을 출시한 독일 항공기 좌석 업체 레카로의 마크 힐러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사가 15도 또는 18도로 등받이 각도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장점은 승객의 공간을 등받이가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는 게 단거리 여정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단, 장거리 비행 땐 이 기능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젖히기 전에 뒤를 확인하고 천천히 부드럽게 젖히며, 식사 시간 등 필요할 때는 승무원이 요청하기 전에 미리 등받이를 세울 것"을 권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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