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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한국도 "3월" 애플페이 온다…'현대카드 독점' 깨고 모든 카드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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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2-03 09:44 조회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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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 홈페이지 캡처국내 소비자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 홈페이지 캡처 

금융당국이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금융당국은 현대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했다. 애플페이가 국내 카드 업계는 물론 휴대전화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어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여신금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하면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현대카드는 애플과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이어 금융위도 애플페이 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국내 서비스 출시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결정만 하면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정도로 사업 준비가 진척된 상황”이라며 “빠르면 오는 3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고, 늦어도 상반기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현대카드 관련 계약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조항을 뺐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가 ‘독점’이 아닌 ‘우선 출시’가 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애플페이 관련 기능을 다른 회사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다른 카드사와도 손을 잡을 지는 미지수다.


애플페이 상륙은 국내 결제 시장에 소용돌이를 몰고 올 수 있다. 현재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사실상 삼성페이의 독무대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77만명이 사용했다. 2위 신한플레이(721만명) 대비 2배를 넘는다. 이런 가운데 애플페이가 삼성페이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결제액이 6조 달러에 이른다. 비자에 이어 2위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국내 카드 시장 전체에도 지각 변동이 올 수 있다. 특히 애플페이를 시작으로 다른 해외 결제서비스도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애플페이 상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애플페이 외의 다른 해외 결제서비스의 경우에도 내국인에 대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우 관련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을 지킨다면 국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휴대전화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삼성페이와 같은 기능이 없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쓰던 젊은 층이 아이폰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페이 국내 진출이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거란 전망도 있다. 애플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페이가 한국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국내에 NFC 단말기를 설치한 신용카드 가맹점은 전체 10%도 채 안 돼서다. 한국의 대부분 가맹점 단말기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이며 삼성페이도 이를 채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남현, 임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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