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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현대차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몰리는 지원자에 홈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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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3-02 14:25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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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서 현장 근로자가 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지난해 5월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서 현장 근로자가 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서류 접수가 이뤄지는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 지연 현상이 벌어졌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와 내년 생산직 700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한 현대차 노사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올해 채용 인력은 400명 정도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12일까지 11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이달 말이다.


고졸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 없어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다음 달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이뤄진다.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거쳐 9월에서 10월 사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이 전동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 인력 채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10년 만에 실시하는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차량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이날 신산업 분야 위주로 연구개발 경력직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알려졌다.2일 오후 4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뜬 안내문. 사진 현대차 홈페이지2일 오후 4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뜬 안내문. 사진 현대차 홈페이지 

이날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는 정보를 얻거나 서류를 접수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왔다. 이날 오후까지 ‘다수의 대기자가 있다’며 ‘현재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떴다. 업계는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 공고가 큰 관심을 받자 이를 두고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무직을 아우르는 현대차의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 정도다. 생산직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생산직 연봉 수준이 최근 공개된 적은 없지만 2016년에 공개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직 평균 연봉은 9만 400달러(약 1억1888만원)에 달했다.


연봉 1억원 넘길 것으로 예상해 ‘킹산직’

미국 급여에는 건강보험료와 각종 수당이 포함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7년 전 근로자 연봉보다는 현재 임금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지난해보다 5% 오른 올해 공무원 9급 1호봉 월급은 177만800원에 그친다. 단순 연봉만 비교해도 현대차 생산직의 매력은 상당하다. 여기에 지원자들은 현대차에 채용되면 장기간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는다. 현대차의 전체 근로자 6만6000여명의 지난해 평균 근속 연수는 18.9년이다.


현대차 생산직 인기는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벌써부터 서점가에서는 현대차 생산직 수험서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합격 족보와 같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로 전환하면서 생산직 인력을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생산직 채용 기회가 더욱 적을 수 있어서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상,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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