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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담배 한대 물때마다 이런 경고 넣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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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6-01 09:52 조회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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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세계 최로로 담배 한 개비마다 경고 문구 표기를 의무화했다. 사진은 캐나다 당국이 공개한 담배에 들어가게 될 6가지 문구들이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캐나다는 세계 최로로 담배 한 개비마다 경고 문구 표기를 의무화했다. 사진은 캐나다 당국이 공개한 담배에 들어가게 될 6가지 문구들이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가 세계 최초로 담배 한 개비마다 경고 문구 표기를 의무화한다. 경고 문구를 담뱃갑에만 적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흡연자가 담배를 입에 댈 때마다 그 유해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 당국은 세계 금연의 날인 지난 31일(현지시간) "담배 회사들이 의무적으로 모든 담배 한 개비마다 건강에 대한 경고 문구를 삽입해야 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흡연자의 금연을 돕고, 청소년과 비흡연자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담배들엔 개비마다 "한 모금마다 독이 들어 있다" "담배는 암을 유발한다" "담배 연기는 어린이에게 해롭다" "담배는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등의 문구가 캐나다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로 들어가게 된다.


CNN에 따르면 캐나다 암협회 선임 정책분석가 롭 커닝엄은 이런 조치에 대해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흡연의 유해성을) 마주하게 되는 방식으로 세계적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담배규제정책 평가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 제프리 퐁은 NYT를 통해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이들은 셀 수 없이 경고 문구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이런 조치를 오는 8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2025년 4월 말까지 모든 담배 대상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캐나다 보건 당국이 공개한 경고 문구가 들어간 담배 개비들과 경고 그림이 그려진 담뱃갑. AP=연합뉴스캐나다 보건 당국이 공개한 경고 문구가 들어간 담배 개비들과 경고 그림이 그려진 담뱃갑. AP=연합뉴스 

캐나다는 흡연의 유해성을 적나라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담뱃갑 경고 그림을 앞서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후 담뱃갑 경고 그림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로 확대됐으며, 한국도 지난 2016년부터 담뱃갑에 경고 그림 표기를 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발표된 캐나다·미국·영국·호주의 성인 흡연자 9000명 대상 연구에선 담뱃갑 경고 그림을 본 이들은 흡연과 관련된 특정 건강 위험에 대해 더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캐나다의 흡연율은 경고 그림 도입 이후 점차 떨어져 현재 15세 이상 흡연율이 10.2%다. 한국의 경우 2021년 기준 19세 이상 흡연율이 19.3%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이 3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도는 상황이다.


캐나다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개비 경고 문구' 도입 등을 통해 2035년까지 흡연율 5%미만을 목표로 정했다. 여전히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캐나다인이 매년 약 4만8000명에 달하는 점 등이 조치 강화의 배경이라고 캐나다 당국은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담뱃갑에 경고 문구 표기 의무화를 세계 최초로 시행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성인 흡연율은 이 제도가 도입된 1965년 42%였으나 최근 11%로 떨어졌다.


담뱃갑 경고 문구·그림 표기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담배 규제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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