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2억 달러 흥행 거둔 반려견 환생 영화, 개 배우 캐스팅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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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25 22:00 조회1,3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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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미국 작가 W 브루스 카메론이 키우던 개를 잃고 힘들어하던 여자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쓴 동명 소설. 9년 전 미국판 충견 영화 ‘하치 이야기’로 눈물 쏙 뺀 라세 할스트롬 감독(‘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이 동물 트레이너 마크 포브스와 함께 미국·일본을 뒤져 발굴한 강아지들의 4견4색 매력과 뒷얘기를 전한다.
천진난만 충견 ‘베일리’
“특정 종의 개를 찾는 일은 절대 쉽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먼저 확인해, 한 달에 걸쳐 후보군을 발견했다. 베일리 캐스팅이 가장 오래 걸렸는데, 다행히 참을성 많고 외모도 어울리는 레드 리트리버를 만날 수 있었다.”(트레이너 마크 포브스)
천재 경찰견 ‘엘리’
“연기 훈련에서 관건은 개들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먼저 신뢰를 쌓는 일이었다. 할스트롬 감독은 개들이 자연스레 즉흥연기를 할 수 있도록 지켜봤다.”(마크 포브스)
먹보 귀요미 ‘티노’
“개의 시점으로 소설을 쓰려고 오랫동안 개들을 관찰했다. 개들은 사춘기 청소년보다 종잡을 수 없다. 복잡하게 생각지 않기 때문에 40~50개 어휘 안에서 개의 속마음을 묘사했다.”(원작자 W 브루스 카메론)
견생역전 혼종견 ‘버디’
“본명은 ‘볼트’로 일본의 한 동물원 출신이다. 호주 셰퍼드가 세인트 버나드 우리의 담장을 넘어 하룻밤을 보낸 후 태어났지만, 동물원은 순종이 아니라며 기르길 원치 않았다. 우리가 볼트와 함께 형제인 ‘루이스’, ‘헤나’까지 데려왔다.”(마크 포브스)
영화를 본 이들 사이에선 “많이 울었다”“반려견을 먼저 보낸 사람에겐 큰 위안”같은 호평이 많다. 반면 반려견이 인간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으로 묘사된 부분들이 “감상적”이란 비판도 있다.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인 속편 ‘어 독스 저니(A Dog's Journey)’에는 MBC 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로도 친근한 가수 겸 배우 헨리가 캐스팅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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