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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바다를 날아다니는 슈퍼맨? 해저왕국 최첨단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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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13 22:00 조회1,0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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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쿠아맨'의 아서(제이슨 모모아 분)와 왕족 메라(앰버 허드 분).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번에는 바닷속이다. 1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은 육지만 아니라 깊은 바다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슈퍼 히어로의 모험담이자 성장기다.
 
그 주인공 아서(제이슨 모모아 분)는 바닷가 외딴집에 사는 등대지기(테무에라 모리슨 분)와 해저 왕국 아틀란티스를 탈출한 여왕(니콜 키드먼 분)의 아들로 인간 세계에서 성장한 혼혈이다. 남다른 혈통 덕분에 슈퍼맨 같은 괴력, 총칼도 쉽게 뚫지 못하는 단단한 피부, 물속에서도 자유로이 숨 쉬며 하늘을 날 듯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을 갖췄다.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아틀란티스의 왕위에 오른 옴(패트릭 윌슨 분)이 여러 해저 왕국을 규합해 육지의 인간 세상을 공격하려 하자, 아서는 이를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해저 세계의 볼거리와 다양하게 이어지는 액션이다. 아틀란티스를 비롯한 해저 왕국들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닮은 판타지 분위기와 함께 SF영화처럼 미래형 최첨단 과학기술을 갖춘 것으로 그려진다. 이곳의 전사들은 해마나 상어 같은 바다 생물은 물론이고 우주비행선을 닮은 탈것을 타고 다닌다. 기이한 생김새의 생명체나 거대한 괴수도 등장한다. 특히 카메라를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듯한 앵글은 관객이 영화 속 공간을 함께 누비며 액션을 입체적으로 맛보는 체험을 안겨준다.
 
제임스 완 감독은 ‘쏘우’ ‘컨저링’ 같은 공포영화 시리즈로 널리 명성을 얻었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 같은 블록버스터를 연출한 바 있다. 슈퍼 히어로 영화는 이번이 처음. 개봉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공상과학영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액션이나 시각적으로 기존 슈퍼 히어로 영화들과는 굉장히 차별화된 세계를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또 “아쿠아맨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험에서 겪는 인간적인 감정에 중점을 뒀다. 영화 속 판타지 세상과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야기 전개는 딱히 새롭다고 하긴 힘들다. 전형성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이다. 아서와 아버지가 다른 동생 옴의 대립, 여왕의 맏아들이란 점에서 이미 왕의 자격을 갖춘 아서, 그럼에도 왕권에 전혀 관심 없던 아서가 모험을 거듭하며 존재를 증명하는 여정은 영웅 설화의 고전적 요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진정한 왕만이 삼지창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설정은 아서왕 전설 속의 검을 연상시킨다.
 
영웅의 성장에 동반자와 스승도 빠질 수 없다. 아틀란티스의 오랜 충신 벌코(윌램 대포 분)는 어린 시절부터 아서에게 다양한 수련을 시켜왔다. 당찬 여전사이자 해저 왕국의 왕족 메라(앰버 허드 분)는 삼지창을 찾기 위한 아서의 여정을 이끌면서 괴짜 기질의 아서와 툭탁대며 유쾌한 로맨스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또 영화 초반 러시아 잠수함을 납치하려다 아서에게 크게 당한 해적(야히아 압둘-마틴 2세 분)은 복수를 꿈꾸는 악당 ‘블랙 만타’로 거듭난다.
 
아쿠아맨은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과 함께 미국 DC코믹스의 만화에서 탄생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다. 이런 DC 캐릭터들이 최근 영화계에서 보여준 활약은 아이언맨을 비롯해 마블에서 탄생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비하면 단연 열세다. 단적인 예로 마블 영웅이 뭉친 ‘어벤져스’ 시리즈는 2·3편이 연달아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영화가 된 반면, DC 영웅이 뭉친 결과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이 225만 관객, ‘저스티스 리그’(2017)가 178만 관객에 그쳤다. ‘아쿠아맨’의 어깨가 좀 더 무거운 이유다. 아쿠아맨은 이 두 편의 영화에도 등장했다가 이번에 처음 단독 주연으로 나섰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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