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푸틴 "랩의 바탕은 마약·시위…국가 타락시킬 수 있어 통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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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2-16 22:00 조회1,0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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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 페테르부르크 문화 고문과의 회동에서 "랩은 섹스와 마약, 시위라는 세 가지 기둥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이는 국가를 타락으로 이끄는 길이며 랩으로 인해 널리 퍼진 마약에 대해 특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멈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이끌고(통제하고) 지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11월 래퍼 허스키(25·드미트리 쿠츠네초프)의 체포 이후 나온 것에 대해 주목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극단주의 성향이 있어 크로스노다르아레나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강행하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음악과 음악인들까지 탄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러시아 여성주의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은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내용의 즉석 공연을 벌이려다 곧바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브롱크스 태생의 래퍼 커티스 블로(Kurtis Blow)는 "(푸틴 대통령이) 그 나라 저항의 불길을 부채질할 것"이라며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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