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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부동산 칼럼] 밴쿠버 주택시장을 흔드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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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09 12:14 조회2,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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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부동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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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은 통상 7월과 8월 여름을 거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BC주 정부의 외국인 취득세 결정이 거래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정책이 불확실성 키워...눈치보기 이어질 듯

 

올해 봄, 밴쿠버 주택시장이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이 1차적 원인이었다. 주택 공급 부족현상은 고용이 활기를 띠는 BC주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더욱 가중됐다.

 

바이어로서는 살래야 살 집이 없어 '웃돈을 더 주고라도 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기에 사상 최저 수준 이자율과 더불어 캐나다 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환율 덕까지 본 외국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사자 열기는 불을 뿜었다.

 

그러나 7월말 BC주 정부가 15% 외국인 취득세 부과를 발표하자 시장은 요동쳤다. 8월 거래량(2,489건)은 지난해 8월(3,362건)보다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때문이지만 10년 평균거래량과 비교해서도 -3.5% 적었다. 

 

댄 모리슨 밴쿠버부동산협회장은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던 주택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주택시장은 7월과 8월 여름을 거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외국인 취득세 결정이 거래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국인 취득세가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외국인의 구매활동은 물론 일부 실수요자에게 '불확실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사려던 사람도 팔려던 사람도 '일단 주택시장을 좀더 지켜보자'는 눈치보기 분위기가 우세하다. 거래가 줄어들면서도 매물이 증가하지 않는 것은 하나의 반증이다. 8월까지 시장에 나온 물건(8,506건)은 지난해 8월(1만897건) 보다 21.9% 감소했다.

 

시장의 활기를 가늠하는 매물대비판매율(sales-to-active listings ratio)은 29.3%였다. 가격지수(HPI)기준 평균가격은 31.4%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4.6%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지난해 보다 평균 35.8% 올랐다. 다만, 3개월 전보다는 4.2% 상승하는데 그쳤다.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31.1%, 26.9% 뛰었다.

 

9월 들어 올 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2가지다. 미화대비 70센트도 위협받던 캐나다 달러 환율이 77센트 선을 회복한 것과 외국인 취득세 부과로 거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 수준에서 동결했고 BC주로의 인구유입은 꾸준하다. 퍼붓는 한차례 소나기를 피하려는 관망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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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Yongwook LEE)

 Sutton Grp-west Coast Realty

E-mail: lee@sutton.com

Phone :778-866-9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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