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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중고 클럽 고려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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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광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6 16:41 조회2,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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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양희영에 이어서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또 하나의 우승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로써 한국선수 3주 연속 우승입니다. 지난 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LPGA투어 네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챔피언스(Women’s Champions)에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을 엮어냈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본디 남다른 퍼팅실력을 가진 선수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퍼팅은 실로 눈부셨습니다. 치면 들어가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퍼팅이었습니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Rio Olympics) 금메달을 따낸 이후로 부상 공백을 가진 뒤 복귀한 두 번째 대회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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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17 LPGA 싱가포르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세계 남자골프계에는 박인비와 대비(對比)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퍼팅 실력은 그리 신통치 않지만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플레이를 하는 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주 멕시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드라이브 샷은 쇼(Show)이고 퍼팅는 돈(Money)’이라는 골프 격언을 거스르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두고 볼 때 골프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자신의 장기(Advantages)를 잘 살리는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는 조심스러운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골프는 장비의 의존도가 높은 스포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말은 곧 어떤 장비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골프장비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골프클럽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서툰 목수가 연장 탓만 한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을 골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사실 이 속담은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감추기 위해 다른 핑계를 댄다는 속뜻을 담고 있습니다.

서툴고 부족한 자신의 스윙 실력을 클럽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실제로 스윙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구력도 많지 않은 골퍼가 클럽이 좋지 않아서 골프가 잘 안 된다고 푸념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을 자주 바꾸게 되고 새 클럽으로도 좀처럼 불만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런 골퍼라면 장비 보다는 자신의 스윙을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클럽은 무척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좋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핸디캡(Handicap)을 낮추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고 골프에 대한 만족도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프 구력이 많은 상급자들 일수록 클럽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게 되며 클럽에 대한 애착도 아주 큰 편입니다.

 

문제는 어떤 클럽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클럽을 새로 구매하는데 적지 않은 금전적 부담이 따른 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골프 비기너는 물론 상급자들까지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입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2010년 페덱스 컵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짐퓨릭 선수가 골프샵에서 $39짜리 중고 퍼터를 구입하여 사용했다는 후일담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모두 최첨단 고가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럽을 새로 구입한 계획이 있다면 중고 클럽(Used Club)도 한번쯤 고려해보라는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인이 쓰던 물건도 좋고 골프샵에 나와있는 클럽도 좋고 인터넷 장터에 나와있는 물건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보고 발품을 들인다면 낮은 가격으로도 얼마든지 좋을 클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 티칭프로 최광범(K.B Choi)
kbchoigolf@gmail.com
778-994-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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