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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최광범 프로의 골프이야기] 클럽 라이각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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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광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22 10:22 조회4,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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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선선한 것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느낌입니다. 가을은 분명 좋은 계절임에 틀림없지만 벤쿠버의 가을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비가 오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고 그것은 곧 겨울이 가까이 왔다는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라이각(Lie Angle)

지난 컬럼에서 클럽의 로프트각(Loft angle), 바운스각(Bounce angle), 라이각(Lie angle)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 오류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당시에 ‘적정치보다 작은 라이각을 가진 클럽은 공이 좌측으로 향하기 쉽고 그 반대의 경우는 우측으로 가는 공이 자주 만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라고 표현되었습니다.

필자가 사실과 반대로 이야기 하였네요. ‘적정치 보다 작은 라이각을 가진 클럽은 우측으로 향하기 쉽고 그 반대의 경우는 좌측으로 가는 공이 잘 만들어지게 됩니다.’로 정정하겠습니다. 그에 대한 보충설명과 더불어 클럽의 라이각이 샷(Shot)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금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라이각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먼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별 이야기가 없으면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하는 것이고 지면은 경사 없이 평탄한 곳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해나 혼동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골프동호인들 가운데 종종 이런 경험을 겪어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똑같이 정렬하고 똑 같은 어드레스 셋업을 하는 가운데 같은 스윙을 하는데도 어떤 클럽은 좌측을 향하는 샷이 나오고 어떤 클럽은 우측으로 밀리는 샷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현상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클럽별 라이각 셋팅이 잘 못되어 있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클럽의 라이각(Lie angle)이란 샤프트(Shaft)의 중심선과 클럽페이스의 가로중심선이 만나 이루는 각도(角度, Angle)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헤드의 바닥(Sole)이 지평면에 똑바로 밀착되어 있다면 지면과 샤프트 중심선 사이의 각도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라이각은 샤프트가 긴 클럽일수록 작고 짧은 클럽일수록 크게 설계•제작됩니다. 만약 샤프트의 길이에 따른 라이각이 적절치 않다면 클럽헤드의 토우(Toe)나 힐(Heel)이 들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라이각이 너무 크게 설계된 경우 클럽 헤드의 토우가 들리게 되며 라이각이 너무 작은 클럽은 힐이 들리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어드레스 셋업을 했을 때 클럽헤드의 바닥(Sole)이 균일하게 지표면에 닿아 있거나 토우 쪽이 미세하게 들려 있는 상태라면 정상적인 라이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임팩 당시의 모습입니다. 토우가 들린 상태로 임팩(Impact)이 되면 공은 좌측으로 향하기 쉬우며 힐이 들린 상태로 임팩이 되면 공은 우측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어드레스 셋업 당시의 헤드의 모습과 임팩 당시의 헤드 모습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클럽 샤프트의 강도(Stiffness) 그리고 헤드 스피드가 모두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스윙궤도를 가진 골퍼, 샤프트의 강도가 약한 클럽 그리고 헤드스피드가 빠를수록 힐이 들려 있는 상태로 임팩이 되기 쉬우며 완만한 스윙 궤도, 고(高)강도의 샤프트 그리고 헤드스피드가 느릴수록 토우 쪽이 들린 상태의 임팩이 잘 만들어 집니다.

스윙을 통해 만들어지는 디봇(Divot)을 보고 임팩 라이각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도 있는데 토우쪽이나 힐쪽으로 아주 깊게 파인 디봇이 만들어진다면 자신의 클럽이나 스윙을 한번쯤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디봇은 힐(Heel)이나 토우(Toe)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일한 두께로 만들어지는 이상적입니다.

공을 120m정도 보낸다고 할 때 라이각이 1° 만 달라져도 공의 방향이 좌우로 2~5m까지 벗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별 다른 이유 없이 공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면 라이각을 점검하는 것도 샷(Shot)을 개선하는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제 조석(朝夕)으로 날이 차갑습니다. 즐거운 골프를 위해 따뜻한 옷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골프 티칭프로 최광범(K.B Choi)

kbchoigolf@gmail.com

778-994-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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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시사 [주호석 칼럼] 청설모와의 신경전을 끝내며 주호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2964
738 건강의학 [다니엘 한의원의 체질 칼럼] 공자의 修己 (수기), 이제마의 知人(지인) 권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3578
737 문화 12월의 단상 정용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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