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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의 핵심은 지식과 기술이 아니라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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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11 13:48 조회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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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의 핵심은 지식과 기술이 아니라 공부방법


◆ 사실 많은 사람들이 ‘배운다’와 ‘공부한다’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배우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보여요.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닌다고 보통은 이야기하는데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학교교육이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요? 


-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라면 사실 필요가 없어요. 아니, 필요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해요.  


◆ 장애로 작용한다는 말은 학교를 다닐수록 독립된 삶을 살기 어렵게 된다는 뜻인가요? 


- 맞아요. 지식은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독립된 삶이 아닌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달려 그들의 정신적 노예가 될 가능성이 더 크거든요. 이런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후에 권력자나 재력가가 개돼지처럼 자신을 취급해도 반항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기만 하죠. 사람에 따라서 오히려 개돼지취급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까지 생각하기도 할 거에요. 


◆ 그런 경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어요. 특히 ‘그루밍 성폭행’과 같은 경우를요. 그런데 왜 그런가요?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까지 수동적으로 만들 수 있죠?  


- 동물적 생존본능이에요. 동물들은 생존을 하기 위해서 먹을 것을 구하고 또 지켜야 하죠. 그런데 기억력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가르치고 배워서 생존의 확률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생명체들이 진화를 했거든요. 직접경험을 통한 학습은 말 그대로 먹어봐야 독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라 선택에 따라 살고 죽음이 나뉘지만 기억력과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 발달하면서부터 직접경험이 아닌 지식의 전달을 통해 생존의 확률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한 거죠. 


◆ 그러면 학교교육이 더 필요한 것 아닌가요? 생존의 확률을 늘릴 수 있으니까요. 


- 야생에서 살아간다면 그렇겠죠. 독이 있는 뱀과 그렇지 않은 뱀을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우고 익혀야 뱀을 다룰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많이 달라요.


◆ 어떻게 다른가요? 사람도 생존을 위해 경쟁을 하는데요. 


-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이 무엇일까요?  


◆ 글쎄요?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기술과 지식은 부수적인 요소들이에요. 음식을 예로 들자면 보기 좋게 장식을 하는 것과 같죠. 


◆ 그러면 뭐가 가장 필요한 능력인가요? 


- 타인을 설득해서 내 이야기에 동의하도록 만들고 나아가 내가 이야기하는 대로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이죠. 


◆ 잠깐만요. 예전에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필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자신의 이야기대로 따라오도록 만든다는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 그랬죠. 하지만 그 내용은 뒷부분을 생략한 내용이었어요. 


◆ 어떤 내용이 생략된 거죠?  


- 지도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해 줄 수 없어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돈을 제공할 수 없잖아요.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데요? 


- 진정한 지도자라면 생존에 관계된 것 말고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이유를 찾아 그 이유를 없앰으로서 더 이상 그것을 찾지 않도록 할 수 있어야 해요. 


◆ 그 말은 욕심 또는 욕구를 없앤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 예. 맞아요. 돈을 필요로 하면 돈이 왜 필요한 지 이유를 찾고 그 이유가 생존과 직결된 것이라면 제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만일 그것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그 욕망이 어디서 왜 왔는지를 찾아가 욕망을 없앨 수 있도록 이끄는 거죠. 


◆ 정확하게 와 닿지 않는데, 이 이야기는 후에 다시 질문을 하도록 하고 일단 학교교육에 대한 질문을 할게요. 생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면 독립된 삶을 살기 어렵다고 했었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내 이야기를 믿고 따르도록 설득하는 능력이라고 했는데, 이 둘이 어떻게 연결이 되나요? 


- 인간의 삶에서 동물적 생존은 어느 정도 보장이 돼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안전장치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들은 내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지 사람들 사이의 경쟁에서 이겨나가면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아니죠. 인간 사회에서 생존은 내가 만든 물건을 소비가가 구매하도록 만들고 내 말을 고객이 충분히 이해해서 동의하도록 설득하는 힘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거든요. 앞서 이야기 했듯 지식과 기술은 그러한 설득에 활용될 수 있는 도구이고요. 


◆ 그러니까 사람에게 있어서 생존은 생명을 이어가는 동물적 생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수긍하고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뜻이군요. 어떻게 보면 지도자의 모습이네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따르도록 설득하니까요.


- 그렇죠. 그래서 학교는 지식과 기술이 아니라 알려진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그것들을 인과의 법칙을 적용해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그 내용을 서술함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하는 장소라야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공부고요. 앞서 이야기 했듯, 지식과 기술만을 가르치면 학생들은 기득권의 정신적 노예가 될 가능성이 크고요.  


◆ 그래서 지식과 기술을 배우려 하지 말고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는 뜻이군요. 그러면 학교에서 다루는 주제는 바뀔 필요가 없겠네요? 


- 그럼요. 지식과 기술은 상관이 없어요. 그 지식과 기술을 다루는 공부방법이 핵심이죠. 


◆ 그 말씀은 꼭 학교에서 다루는 주제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는 뜻인가요? 


- 예. 요리하는 것도 빨래하는 것도 그 외의 내가하는 모든 것이 공부의 주제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삼으면 감옥에 갇혀 공부는 더 이상 어려울 테니 빼고요. 


◆ 여기서 궁금한 것이 지식과 기술은 두뇌능력 중 기억력에 많이 의존한다고 보이거든요. 그런데 민 박사님이 이야기하는 공부방법은 기억력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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