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은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할 뿐!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5월 19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은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할 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5-04 14:32 조회614회 댓글0건

본문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인간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은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할 뿐!


◆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 사회의 양극화 등, 보이지 않는 벽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이러한 벽을 넘어서는 이야기는 흔하지 않거든요. 앞서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결국 인류가 걸어온 길에 의해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진 것이 바로 이러한 벽들이라고 보이는데 그러면 권력이 없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쯤은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서고 싶어 하잖아요. 


- 물론 있죠.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지난 번 이야기하신 반항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요? 


- 물론 그것도 한 요소에 들어가요. 하지만 더 있어요. 보이지 않는 벽의 의미가 뭘까요? 이 벽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 아닐까요? 계층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계층마다 말 그대로 유리벽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 그러면 그 유리벽을 넘어서 올라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유리벽 위에 있는 사람에게 방법을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요? 도움도 얻을 수 있고요. 


- 예. 그 모습이 지금의 현실이죠? 혈연, 학연, 지연 등을 통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피라미드를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방법이요. 그리고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학연을 통해 올라가는 것이고요. 


◆ 왜 학연이라고 생각하세요? 


- 혈연이나 지연을 통해 올라가려면 가문 또는 지역에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이 경우 상당히 제한적이며 폐쇄적이니까요. 왕의 혈통은 왕족 내에서 태어나야 가능하고 지역도 해당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학연이 그나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 동의해요.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는 것이 결국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오르려는 목적도 포함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결국 높은 성적을 위해 경쟁하고 또 이겨야만 유리 천장을 넘어설 수 있다는 뜻인가요? 이 방법도 요즘은 돈이 없어 학원도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인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없는 것인가요? 


- 아니요. 반대에요. 좋은 학교를 나오면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주어지는 기회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죠. 


◆ 예? 주어지는 기회에 의존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죠? 


- 내가 기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어줘야 가능하니까요. 그러니까 나를 이끌어줄 사람에게 반항하면 안 되고 때로는 싫어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야 하며 또 비위도 맞춰줘야 하죠. 말 그대로 정신적 노예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소수만 유리천장을 지나갈 수 있죠. 피라미드 구조는 위로 갈수록 자리의 수가 적어지니까요. 


◆ 어떻게 보면 피라미드를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타인의 노예가 되는 모습인데, 결국 다시 원점이네요. 한 마디로 유리천장을 내가 스스로 넘는 것이 아니니까요. 정말 방법이 없나요? 


- 있어요. 유리천장과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공통점은 실제로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들의 두뇌에 있는 구조라는 거죠. 마치 잘 훈련받은 강아지가 어디에 똥오줌을 싸야 하는 지를 구분 하는 것처럼 말이죠. 


◆ 실존하지 않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두뇌에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 두뇌에 존재하는 그 벽과 구조를 모두 무너뜨리면 가능해요. 내 두뇌의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면 유리천장이나 피라미드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그러면 위아래도 없게 되는 것인가요? 왕도, 대통령도, 회사의 회장도, 직장의 상사도 모두요?


- 예.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을 둘 이유도 없고, 인종을 차별할 이유도 없으며, 신체 조건이 다르다고 무시하지 않고, 가진 것의 있고 없음으로 분별할 이유도 없어요. 


◆ 그렇게 하면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수 있나요?


- 오를 피라미드가 없는데 어떻게 오를 수 있겠어요. 또 넘어야 할 유리천장이 없는데 넘기 위해 피땀을 흘려가며 타인의 노예로 살 이유도 없죠. 


◆ 그러면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요? 


- 핵심이 되는 질문을 하셨네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넘기 위해 노력하고 존재하지 않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땀을 흘려요. 그런데 이러한 노력이 역으로 사람들을 노예화 시키죠. 그런데 막상 이러한 것이 내 두뇌가 만든 틀이자 구조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아가 없다는 것을 보게 되면 막상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찾지 못해요. 


◆ 삶이 다를 것이라는 건 알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삶인지는 상상이 안돼요. 


- 이 부분은 실제로 두뇌의 틀을 벗어나야만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니까 간단하게만 정리할게요. 피라미드가 없으니 내가 스스로 피라미드를 만들 수 있어요. 유리천장이 없으니 유리천장을 만들 수도 있어요. 또 현재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는 피라미드나 유리천장을 모두 없앨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내 생각에 따라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죠. 


◆ 만일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두뇌에서 피라미드를 없앤다면 그 사람들의 충격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 맞아요. 그래서 타인의 위에 군림하거나 피라미드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랑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죠. 그래서 자신들의 가치가 모두 떨어져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없음을 보게 될까 두려워 이런 사람들을 외면하고 돌아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까지 가지 말라고 하며 고립시키려 하죠. 하지만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고자 고민하는 사람들, 자신이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또 어떤 삶이 인간의 삶인지 등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길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요. 이 내용은 이 정도로 마무리 짓도록 할게요. 


◆ 그러면 유리천장이나 피라미드 구조를 벗어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